양파농가, 작황부진으로 10a당 생산량은 감소`이중고’
[경북도민일보 = 이지연기자] 올해 대구·경북지역 보리, 마늘 생산량은 전년대비 감소하고 양파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겉보리·쌀보리 생산량은 총 5507t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계속된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전년에 비해 10a당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리와 마찬가지로 올해는 마늘 생산량도 6만2551t으로 전년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마늘은 재배면적 자체가 전년대비 14.7%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2010년 이후 줄곧 안정세를 유지했던 마늘가격이 지난해 마늘재배면적 증가로 가격하락을 겪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양파가격의 상승세 형성으로 전년도 농가 수취가격이 높아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2722ha로 전년도 2454ha에 비해 무려 10.9%나 증가했다. 그러나 고온과 가뭄으로 병해 등 피해가 늘었고 생육상태 등 작황부진으로 10a당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해 양파 농가가 이중고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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