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명호면서… 고증 확인
[경북도민일보 = 채광주기자] 조선중기 송사소설로 유명한 열녀(烈女) 홍씨의 묘소가 봉화군 명호면 양곡리(속칭 가림고기)에서 발견돼 최근 고증 확인됐다.
지난 10일 홍열부전의 주인공 홍씨의 묘소 확인에는 계명대학교 한문학과 권석구 교수, 영남대 도서관 고문서실 곽해영 선생, 남양홍씨 9대손 홍순벽 옹과 홍왕식씨, 봉화군청 이문학 종합민원과장 등이 함께 참여해 확인 검증했다.
홍열부전의 주인공은 조선 유학자 홍이원(洪爾遠)의 막내딸로, 홍씨의 열행을 영남 유학의 거두 밀암 이재(密菴 李栽 1657~1730)가 입전(立傳)한 것을 이시선(李時善 1625~1715) 등 당대의 유학자 7~8명이 쓴 것으로 `열녀 홍씨전’, `홍열부전’, `절부(節婦)홍씨전’ 등 작자마다 각각 다른 제목으로 불려왔다.
홍열부가 송사에 이기고도 당시 여성으로 치부(가슴과 배)를 법정에서 들어냈다하여 자결한 내용으로 300여년이 지난 묘소 재단에는 `사인 완산 이명인의 처 열부 남양홍씨 묘(士人完山李命寅之妻烈女烈婦南陽洪氏之墓)’라는 글씨가 뚜렷하다.
또 이 묘소 옆에는 홍열녀의 자결 후 홍씨를 따르던 몸종과 삽살개가 억울함을 호소하다 숨지자 같이 무덤을 만들어 줬다는 기록대로 몸종과 삽살개의 묘소를 알리는 별도의 작은 묘비도 현장에서 함께 발견 됐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