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1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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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미국인 1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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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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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남은 수감자 2명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 씨가 6개월 만에 석방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북한에 아직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는 케네스 배(46) 씨와 매튜 토드 밀러(24) 씨 등 2명이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울 씨가 풀려나 북한을 떠났으며 괌의 미군 기지를 거쳐 오하이오주 고향에 있는 가족을 향해 돌아오고 있다”며 “북한 당국의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의 검진 결과 파울 씨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파울 씨 석방은 긍정적인 결정”이라면서 “그렇지만 우리(미국 정부)는 배 씨와 밀러 씨가 아직도 계속 수감돼 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당국에 다시 한 번 이들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자사 평양 주재원들이 파울 씨가 탑승한 미국 정부의 항공기가 이날 평양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파울 씨는 지난 4월 29일 북한에 들어가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하던 중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5월 7일 출국 과정에서 체포됐다.
 북한 당국은 그에게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준비해왔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번 석방 과정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protecting power) 역할을 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협상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왜 지금 석방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북한 측이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다만, 북한 당국이 파울 씨의 석방 조건으로 풀려나는 즉시 그가 북한을 떠날 수 있게 운송 수단을 동원하라고 요구했고, 미국 국방부가 북한 측이 제시한 일정에 맞춰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평양 공항에서 다른 항공편을 이용한 탑승객들도 이날 오후 활주로에서 꼬리 날개에 별과 줄무늬가 새겨진 미군 항공기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군 항공기의 국내 진입을 허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울 씨가 석방됨으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2명으로 줄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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