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행 美 무인 화물로켓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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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행 美 무인 화물로켓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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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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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직후 폭발… 물품공급 민간위탁 이후 첫 발생

▲ 무인 우주화물선 시그너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월롭스섬의 기지에서 발사된 지 6초 만에 폭발하고 있다. 이 사고는 지난 2011년 미 항공우주국(NASA)이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과 물품을 공급해온 우주왕복선 사업을 중단하고 민간회사에 공급업무를 위탁한 이후 처음 발생한 폭발 사고이다. 연합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던 무인 우주화물선이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22분께 미국 버지니아주 월롭스섬의 기지에서 발사된 지 6초 만에 폭발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나사가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과 물품을 공급해온 우주왕복선 사업을 중단하고 민간회사에 공급업무를 위탁한 이후 처음 발생한 폭발 사고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시그너스’로 불리는 우주화물선은 발사 직후 심하게 요동치더니 발사대 위에 수직으로 떨어졌고 이후 공중에는 거대한 화염구가 형성됐다.
 현재까지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피해는 해당 시설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우주화물선 발사를 주관한 민간 우주항공사 `오비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 측은 밝혔다.
 나사의 발사통제실은 이번 사고를 “이례적인 참사”로 묘사하면서 “현재로서는 손해가 발사시설과 로켓 자체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고 화물선에는 매우 휘발성 높은 연료들이 가득 차 있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나사의 발사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이 화물선에 `비밀 장비’가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오비털 사이언스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이날 폭발한 우주화물선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할 식량과 실험장비 등 물품 2267㎏을 싣고 있었다.
 롭 나비아스 나사 대변인은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승무원들이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물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우주화물선은 27일 밤 발사될 계획이었으나 발사 직전 선박이 미리 설정해 둔 항행금지구역에 들어오면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우주화물선은 1단계로 에어로제트 로켓다인사의 엔진 `AJ26’이 장착된 액화연료 로켓에 의해 추동되고, 2단계로 고체모터를 통해 추동하는 발사구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2단계에서 기존보다 더욱 크고 강력한 `CASTOR 30XL’ 모터가 탑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우주왕복선 운영을 중단한 나사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화물 수송을 러시아 등 다른 나라 우주선에 의존해 오다 상업궤도운수서비스(COTS) 계획을 마련해 자국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나사는 민간 우주항공사인 `오비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 및 `스페이스 X’와 국제우주정거장 물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이중 버지니아주 덜레스에 위치한 오비털 사이언스는 19억 달러를 받고 8차례에 걸쳐 우주정거장에 물품 4만4000파운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오비털 사이언스의 우주화물선 `시그너스’는 이날을 포함해 모두 네차례 발사됐으나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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