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자생력 키울 대책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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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자생력 키울 대책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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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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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지자체의 농업현장 파악 활동이 부쩍 활발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끝나자 나타난 현상이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농업분야 대책회의를 주재했고,박승호 포항시장은 축산농가를 찾아다녔다. 대구시와 포항시의회도 대책회의와 간담회를 가졌다.이것은 몇가지 사례일 뿐이지만 이 자리엔 `현장의 소리’를 들려줄 관계자들이 빠짐없이 자리를 함께 했다.
 보도되는 농민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참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짐작 못했던 바 아니지만 그들의 주장과 요구를 한두마디로 요약하기조차 민망스러울 지경이다. 이토록 어려운 가운데서도 또한번 소외되는 분야의 심경토로는 차라리 분노에 가깝다. 양돈 농가, 참외 재배 농가의 불만이 그런 범주다.
 여론은 현장에 파견된 공무원들을 통해서도 수렴됐다.동원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통해 민심이 파악되고 있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그 뒷매듭이다. 대화만 나누는 것으로 접어버린다면 그야말로 요식행위요,눈가림 `쇼’에 지나지 않는다. 현장 여론 파악의 목적을 새삼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되돌아 보면 이 땅의 농민처럼 삶이 신산(辛酸)한 민족도 드물것이란 생각이 든다. `보릿고개’이전은 그렇다쳐도 우루과이 라운드,한·칠레 FTA도 겪은 게 근년의 일이다. 그렇다고 그 때와 지금 상황이 무엇이 다른가. 그 때라고 여론 파악,민심 추스리기를 안했던가. 이 모든 게 국민 혈세로 땜질 처방만 일삼은 결과다.
 앞으로도  FTA  파도는 잇따라 몰려올 전망이다.중국,일본,유럽연합(EU)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때마다 좌절감,상실감에 젖어 허둥대기만 할 것인가. 우리 농업이 경쟁력,자생력을 길러야할 이유다. 갖가지 지원금만을 전가(傳家)의 보도(寶刀) 휘두르듯 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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