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소사이어티’를 경북 나눔문화의 상징으로
또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국가 복지정책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확대로 모범을 보여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문화의 완전한 정착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사회통합의 유일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장인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이사는 숨은 독지가들의 용기와 결단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아너소사이어티 설립 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변의 시기 등을 염려해 가입여부를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내가 먼저 용기를 내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약정서에 서명을 한 뒤, 2년새 잇달아 3분의 독지가들이 경주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노블레스 오블레주 실천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 것을 나누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결심’을 묵묵히 `실천’한다는 점이다. 개인 기부비율이 70%를 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35% 수준에 그칠 정도로 정작 나눔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소수다.
소액 다수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라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일 분들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지역 내 좋은 일을 숨어서 하는 `숨은 기부자’가 아니라 아름다운 선행으로 존경받는 사람(Honor)이 보다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준 성심인쇄소 대표는 “아너 소사이어티 참여 확산이 지역 풀뿌리 기부문화 활성화의 촉매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역인사 및 기업가 등이 나눔에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지역민들의 나눔참여 동기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반드시 큰 `부’를 일군 사람들만 회원이 되라는 법은 없다. 일반적으로 기부는 `돈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고, 그 누구도 기부를 꺼리는 상황이 지속되면 자신들의 생업마저 어렵다고 느끼는 이들은 결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광락 손광락한의원장는 나눔문화 활성화에 있어 사회 전반에 미칠 아너 소사이어티의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아너 소사이어티는 결성된 지 불과 8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사회지도층 및 독지가들의 참여가 결국 지역민들의 기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지역 풀뿌리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정부 및 지자체 복지인프라의 사각지대에 놓인 수많은 소외이웃들에게 폭넓은 도움을 줄 수 있어 우리사회 전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원 ㈜제스코 회장은 “자기 삶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큰 사람일수록 나눔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지난 2013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6000달러를 넘어섰고, 오는 2016년이면 3만달러 시대로 진입한다고 한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기부와 나눔은 모두가 다 같이 3만달러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선결과제가 됐다”고 했다.
이대공 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우리나라는 고속성장으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살고 있지만, 좁혀지지 않은 사회 양극화의 간극 때문에 도움의 손길이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계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에 따른 분열과 갈등의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사회 전체의 성숙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지도층·오피니언 리더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나눔을 솔선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상담 문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053-980-78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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