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습니다”
  • 연합뉴스
반기문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습니다”
  • 연합뉴스
  • 승인 2014.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로 잘못 언급하고 재치있게 수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스트리아를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언급하는 실수를 하고는 재치 있게 수습했다.
 반 총장은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내륙 개발도상국 유엔 콘퍼런스 개최를 주관한 오스트리아에 사의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스트리아를 오스트레일리아로 잘못 표현했다.
 반 총장은 측근들로부터 자신의 실수를 지적받고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지요.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사과했다.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다’는 말은 오스트리아가 사람들에게 오스트레일리아와의 혼동을 피하게 하면서 자국을 알리는 데 애용하는 문구다. 즉각 실수를 인정한 반 총장은 이후에도 유엔을 통해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다’는 글과 이미지가 적힌 티셔츠를 직접 들고 찍은 사진까지 공개해가며 오스트리아 국민에게 미안함을 거듭 표시했다.
 반 총장은 이어 빈에 있는 유엔빌딩에서 여장남자 가수로서 `수염 난 여인’으로도 불리는 오스트리아 출신 가수 콘치타 부어스트를 만나 시종 `그녀’로 지칭하면서 부어스트의 성 정체성 선택과 성 평등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부어스트는 지난 5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58회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서’(Rise Like a Phoenix)라는 노래를 불러 우승했다.
 부어스트는 당시 “평화와 자유의 미래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