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역서 목격 200건 보고
미국 텍사스 주의 하늘에서 8일 오후(현지시간) 늦게 금성보다 밝은 `불구덩이’ 유성이 포착됐다.
10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성체환경연구소의 빌 쿡 박사는 “당시 여러 사람이 목격한 유성은 이른바 `화구’(火球)라고 불리는 `불구덩이’ 유성”이라며 “이 유성은 보통 금성보다 밝고, 이날 뜬 보름달보다 5배 밝았다”고 말했다.
댈러스, 오스틴, 샌안토니오, 휴스턴 등 텍사스 전역에서 오후 8시 45분 무렵 불구덩이 유성을 봤다는 보고가 200건이나 나왔다.
쿡 박사는 불구덩이 유성이 워낙 밝아서 텍사스 주에서 500마일 떨어진 뉴멕시코 주의 NASA 유성 카메라에서도 관측됐다며 아주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최소 너비 1.2m, 무게 1800㎏이 넘는 불구덩이 유성은 곧바로 샌안토니오 시남부 매버릭 카운티 지역에 떨어졌다고 국립기상청이 밝혔다.
쿡 박사는 이번 유성이 화구를 잘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리드 유성운에서 떨어져 나왔거나 화성과 목성 사이를 도는 소행성 일부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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