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화 20여점…이화익 갤러리 전시
울릉도 출신으로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정웅씨(44)가 서울 송현동 이화익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 씨는 극사실적인 그림으로 홍뉴욕소더비와 홍콩 크리스티 경매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기작가.
꽃, 과일 등을 소재로 정물작업을 해오다 근래 동양화 붓인 모필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붓 옆에 강렬한 획을 긋거나 점을 찍은 근작 20여점을 선보였다.
다가가서 들여다보면 실제 붓을 화폭에 박아놓은 듯 붓의 털 한올 한올까지 생생하고, 번진 먹의 흔적은 수묵화의 한 부분 같다. 작품들은 그 소재가 붓과 먹의 흔적이고, 한지를 사용하는 데다 넉넉한 여백 등 동양적 감성이 물씬 풍긴다.
실제로 한지를 4~5겹 배접한 화폭에 도료를 바른 뒤 유화물감과 서양화 붓으로 작업했다.
이 작가는 “관객들은 극사실화에 주목하지만 저는 붓이 공간에 드리우는 그림자, 먹의 번짐, 조형적 화면 구성을 통한 추상회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문의 02)730-7818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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