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가 총액 2008년보다 160% 증가
특히 서울 강남·서초 등 집값 급등 지역인 일명 ‘버블 세븐’ 지역의 실거래가 총액은 16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총액을 집계한 결과 135조713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의 73조7582억원보다 84% 늘어난 액수다.
실거래가 총액은 그해에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실거래가의 총합으로, 거래량이 늘거나 실거래가가 상승하면 증가한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이 42% 증가한 것에 비춰보면 거래량뿐 아니라 실거래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실거래가 총액은 2008년 48조9829억원에서 지난해 82조2513억원으로 68% 증가했다. 이 기간 거래량은 46% 늘었다.
수도권 중에선 경기도의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 같은 기간 21조9442억원에서 40조2823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서울은 21조2986억원에서 34조2083억원으로 61%, 인천은 5조7401억원에서 7조7606억원으로 35% 각각 늘었다.
특히 버블 세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08년 7조8906억원에서 지난해 20조5210억원으로 무려 160%나 증가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버블 세븐 지역은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많이 떨어진 데다 작년부터 7·24 대책, 9·1 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대책 발표로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거래가 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실장은 “또 지칠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버블 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