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도촌초등학교 `달빛 도서관’ 개관식
그림책 읽어주기·영화관람 등 프로그램 다채
지난 20일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학교의 문을 닫는 오후 4시 30분.
경북 봉화군 봉화읍에 위치한 도촌초등학교(교장 권태영·전교생 27명)에서는 재학생 및 졸업생을 비롯한 학교 선생님, 마을 주민들을 포함해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 동안 학생들의 독서교육에 중심역할을 한 학교도서관(늘푸른 도서관)이 새로운 모습의 달빛 도서관으로 탈바꿈함을 축하하는 조촐한 개관식 자리였다.
저녁 7시 30분까지 계속된 이날 개관식에는 그림책 읽어주기, 책 그림 퍼즐 맞추기, 영화 관람하기 등 시골학교만의 소박한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 달빛 도서관은 교육청이나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은 도서관 현대화 사업이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의 노력에 의해 꾸며진 것이어서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뿐만 아니라 이 달빛 도서관은 차를 타고 20여분을 가야 이용 가능한 공공도서관을 대신해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7시 30분까지 선생님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달빛 도서관 운영은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 읽어주기, 영화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권 태영 도촌초등학교 교장은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해 선생님들의 많은 노력으로 새로운 모습의 달빛 도서관을 운영하게 되어 더욱 뜻 깊다”면서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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