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동현에 연속골…0-2로 무릎
포항스틸러스가 컵대회 최하위로 주저 앉았다.
포항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와의 2007 삼성하우젠컵 6차전에서 후반 두 골을 몰아 친 울산의 양동현에게 무너져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5점(1승2무3패)으로 컵대회 A조 5위 전북 현대(승점 7점)에 이어 꼴찌인 6위에 기록됐다. 또 7경기째(정규리그 포함) 무승 기록을 쌓았다.
전반 울산과 밋밋한 경기로 일관한 포항은 전열을 재정비한 울산 양동현에게 두 골을 허락해 패했다. 따라서 포항은 5경기째 무승기록 중인 울산에게 `무승 탈출’ 경쟁에서도 패했다.
후반 양팀의 플레이가 거칠어지며 후끈 달아 올랐다.
후반 초반 먼저 공격을 시도한 포항은 6분께 중앙에서 길게 올려진 황진성의 볼을 오승범이 잡아 프론티니에게 패싱했으나 프론티니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포항의 공격이 득점없이 무위로 돌아가자 울산의 역공이 거세졌다.
후반 7분 양동현의 강슈팅이 골키퍼 신화용의 펀칭에 의해 팅겨 나갔다. 하지만 이를 이천수가 달려들며 재차 슈팅, 신화용이 가까스로 잡아냈다.
공격권을 장악하며 포항진영을 괴롭힌 울산은 마침내 첫 골을 먼저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4분 골대 맞고 튀어 나온 볼을 양동현이 슬쩍 밀어 넣은 것.
포항에게도 찬스가 왔다. 상대 수비수로부터 파울을 얻어낸 따바레즈가 골문 20m지점에서 직접 슈팅했으나 골대 좌측을 살짝 빗겨 갔다.
반면 울산은 후반 21분 양동현이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포항은 후반 36분 최효진 대신 공격수 이광재, 프론티니 대신 최태욱을 내보내 공격을 강화했다. 최태욱의 측면 돌파와 크로스에 의한 이광재의 공격을 기대했으나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과 수비라인에 의해 번번히 공격이 무산됐다.
특히 울산의 `굳히기’ 작전이 주효 하면서 포항의 공격은 살아나지 못했고, 포항은 7경기째 무승, 최근 6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이하(6경기 3득점)를 기록하며 또다시 긴 한숨을 쉬어야 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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