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백영준기자] 경북도는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1일 경북대 우당교육관에서 동학 국가지정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용역을 맡은 김문기 경북대 교수는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은 인쇄에 사용된 판목, 활자, 인쇄용구 등을 온전히 갖추고 있어 인쇄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고 밝혔다.
또 “일제 강점기 민중 생활상, 종교활동, 20세기 초반 한국의 출판 인쇄문화 등에 관한 생생한 기록물이어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은 1890년부터 1950년 전후까지 포교 활동을 위해 만든 것이다.전적(典籍), 판목(板木), 복식(服飾), 교기(敎旗), 의기(儀器) 등 289종 1425점으로 구성돼 있다.
근대 한국 종교문화, 국문학, 민속학, 인쇄술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아 2013년 12월 국가기록원으로부터 국가지정 기록물 9호로 지정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문화재청에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기록물 공모에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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