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경·영천·예천 등 환경정비 예산 21억 확보
[경북도민일보 = 백영준/윤대열기자] 경북도가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2~11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및 선수촌 주변의 도로와 건물, 재래시장 등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들어갔다.
올해 1차 추경에 3개시군, 9개 환경정비에 21억원(도·시비 각 10억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9월까지 문경시, 영천시, 예천군 등지에서 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지난 3월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 자치단체 지원협의회를 발족하고, 개최 시군의 경기장 주변 환경정비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8개 개최 시군을 대상으로 환경정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문경 주경기장 주변 환경정비, 노후주택 철거, 재래시장 현대화 등 27개 사업에 58억원 규모의 환경정비 대상사업을 접수받았다.
그 중에 시급하게 정비해야 할 사업으로 △문경 중앙시장 현대화, 문경 선수촌 주변 깃발조형물 설치 등 문경시 6개 사업 △육군3사관학교 정문 주변 미관개선 등 영천시 2개 사업 △양궁경기장 진입로 주변 환경정비의 예천군 1개 사업 등 3개 시군에 총 9개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문경 중앙시장의 현대화사업은 대회 주 개최 도시인 문경시를 방문하는 선수단 및 방문객에게 깨끗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높이고 먹거리 편의시설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실시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세계군인체육대회 예산도 해결국면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 행사에 필요한 국비 출연금 전액을 국방부에 내려 보냈다. 경북도와 문경시 등 자치단체에서는 지방비 출연금 외에도 환경정비와 대회 홍보비, 선수촌 건립비 등에 관련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체육진흥기금 200억원에 대해서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4월 대회 조직위 운영비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이로써 조직위 차원에서는 대회를 준비하는데 자금난을 크게 해소하게 됐다.
아울러 조직위는 자체 사업비 100억원을 편성해 문경 선수촌 건립비로 사용하도록 최종 확정했다. 선수촌 건립과 관련해 문경시는 4월 (주)두성특장차와 1300명을 수용 가능한 350대의 카라반 임대 공급계약을 맺었다. 카라반 이동주택은 4인 1실 일반 선수용 300대와 3인 1실 장애인용 50대를 확보한다. 이는 36㎡ 규모에 냉난방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세계군인체육대회위원회의 국제대회 규격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문경시 신기동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선수촌에는 200명 수용 규모의 본부동과 휴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입주하는 기능동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선수촌 건립비 총 160억원 중 100억원은 조직위 자체 사업비로 나머지 60억원은 문경시에서 부담한다.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 자치단체 지원협의회 회장인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대회 장소가 문경시 등 중소도시들로 구성돼 경기장 주변 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지만, 전 세계 110여개국 1만명 정도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환경정비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대내외적으로 경북도의 이미지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영준·윤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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