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주행시험장 건립 물건너가나
  • 황경연기자
상주 주행시험장 건립 물건너가나
  • 황경연기자
  • 승인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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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市, 갈등 증폭… 주민 토론회서 합의 못해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한국타이어 상주 주행시험장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와 상주시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다.
 4일 상주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20년까지 상주시 공검면 120만㎡에 2535억원을 들여 주행시험장과 시험용 타이어 제조시설이 있는 ‘테스트 엔지니어링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2013년 9월 경북도, 상주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건립을 놓고 찬반 집회가 열리는 등 주민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상주시는 지난해 10월 시장 주재로 주민 토론회를 열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17일 경북도와 상주시에 ‘경북도, 상주시와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를 유지할 수 없고 사업 지체로 상품개발과 투자계획에 차질을 빚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공문을 보냈다.
 이에 상주시는 4일 보도자료에서 “시는 주행시험장 건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업주체인 한국타이어는 모든 행정 업무를 시가 처리해줘야 한다는 논리로 주민 설득, 지역발전 방안 등에 스스로 노력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타이어는 도와 시가 토지사용 동의서를 받는 데 적극 지원하고 전담 공무원을 배치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시는 행정 지원을 통해 면적 기준으로 51%의 토지사용 동의를 받았다. 한국타이어측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시는 “2020년까지 개발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모든 것을 시 탓으로 돌리고 일방적으로 투자양해각서 해지를 통보했다”며 “오히려 한국타이어는 민원해결을 위해 입지 변경 검토, 북상주IC 일원 추가 개발 등 요청을 수용하지 않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또 “산업단지 지정승인 절차는 밟지 않은 채 시가 도와주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겠다며 억지를 부리는 것은 대기업으로서 도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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