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1억대 챙긴  H사 소장 구속
 
속보=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건설공사 비리(본보 11일자 4면)와 관련, 포항해양경찰서는 29일 전문건설업체 H사 현장소장 이모(41)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해 5월~11월까지 일명 `물막이 공사’인 케이슨 설치작업을 진행하면서, 작업일수를 부풀리거나 실제로 사용치 않은 예인선을 해상에 투입한 것처럼 지출장부에 기재하는 방법 등으로 1억 3000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은 이 씨가 비자금 조성해 공사수주를 위한 로비자금 등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포항해경은 영일만항 `컨’부두 건설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하도급 업체들의 비리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공동 출자사 및 하청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웅희기자 w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