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중화권 관광객 유치
‘경북도 만리장성 프로젝트’ 강타
  • 김홍철기자
메르스에 중화권 관광객 유치
‘경북도 만리장성 프로젝트’ 강타
  • 김홍철기자
  • 승인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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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학여행단, 中·日 관광객 방문 취소 사태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북도가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담 부서까지 만들어 야심차게 추진하는 ‘만리장성 프로젝트’가 메르스로 휘청거리고 있다.
 만리장성 프로젝트는 올해 조금씩 성과를 내기 시작했으나 메르스가 퍼지며 중국관광객의 경북 방문 취소가 현실화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7~8월 중국 초·중·고 수학여행단 1000여명을 경북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학교, 여행사측과 꾸준하게 접촉했고 수학여행단의 경북 관광이 성사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상황이 급변했다. 메르스 확산으로 중국 학교쪽에서 경북 수학여행에 어려움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일부 학교 휴업 등이 중국 학교에 알려져 한국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8월에 중국 여행객 400명 이상이 경북을 다녀가도록 하기 위해 유치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여름 뿐 아니라 올해 내내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도는 중국 관광객들이 경북 뿐 아니라 한국 전체에 방문 예약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주일 안에 메르스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중국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로 우리도 고심하고 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애를 태웠다.
 도는 2017년까지 중국 관광객 100만명과 중화권 자본 3조원을 유치한다는 전략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보문관광단지를 방문한 외국이 관광객이 5만686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506명보다 약 38%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은 1만806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2493명보다 44% 가량 증가했다.
 만리장성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메르스가 확산하자 탄력이 붙은 만리장성 프로젝트가 큰 벽에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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