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500명 늘어… 자가 격리 2142명·기관격리 219명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보건당국에 의해자택 혹은 시설에 격리된 사람의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지난 이틀 사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14번(35) 환자와 삼성서울병원에서 밀접접촉한 사람이 115명이라며 잠복기를 고려할 때 내일까지 환자수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격리 관찰자가 전날 발표 때보다 495명 증가해 236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격리 관찰자는 전날 발표 때에는 46명만 늘어나 증가 폭이 적었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다시 500명 가깝게 증가했다. 이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 환자가 무더기로 늘어나며 확진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 수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감염 의심자는 1323명이며 이 중 95.3%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12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책본부는 평택성모병원을 중심으로 역학조사 대상자가 급증함에 따라 20여명의 직원을 역학조사 지원을 위해 8일부터 평택시 보건소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에 머물던 환자들 중 양성 판정이 계속 나오는 것은 두번째 유행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뿜어져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일 현재 메르스 환자가 하루사이에 14명이나 무더기로 늘어 모두 64명이 됐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나 모두 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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