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 지역주민 환경오염조사 실시
혈중 납·요중 카드뮴 수은 농도 기준치 이내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포항철강산업단지 주변지역 주민 1015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와 환경오염 노출 조사 등을 벌인 결과 환경오염과 관련된 특이한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과학원은 산업현장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적절한 환경관리안을 수립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년 장기목표로 포항철강산업단지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지역주민 환경오염 노출수준 및 생체지표 모니터링’사업을 벌이고 있다.
　과학원은 최근 공단 주변지역 주민 일부가 호흡기, 알레르기, 피부증상 등을 호소했지만 건강검진 결과에서 특이한 이상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사대상 주민의 혈중 납과 요중 카드뮴, 요중 수은, 요중 무기비소 농도는 평균이 각각 2.91㎍/dL, 1.4㎍/g-creatinine, 6.1㎍/g-creatinine, 6.9㎍/g-creatinine 등으로 나타나 독일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원 관계자는 “1차년도 연구결과로는 전체 지역주민의 오염노출 수준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힘들다”며 “연구 초기 5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 오염 또는 건강 문제가 발견되면 별도의 조사 계획을 통해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년기자 kim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