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능력따라 대우하겠다”
 
 해외 시장개척 전시행정 그쳐선 안돼
“일자리 창출 해결방안 찾아라” 주문
 
 　박승호포항시장 당선자가 12일 동빈동 당선자 사무실에서 경제산업국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으면서 시정에 대한 포부와 함께 공무원들의 사고 변화를 요구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업무보고에 앞서 박 당선자는 “포항시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국제적 중심도시, 환경친화적 도시”라고 전제 한뒤 “민선시장은 일로서 승부를 내야하며 포항시청 공무원은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행정 서비스로 시민들의 공복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 봉사자로서의 자세와 과제중심적 사고로 일을 하면 하루 하루가 즐거울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공직생활의 매일이 괴로운 일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제중심의 성과제를 도입, 잘하는 부서와 직원은 예산과 인사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부서와 직원은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투자통상과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해외시장 개척 추진 실적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고 형식적인 실적 채우기에 급급해 하지 말고 개척한 사업과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질타했다.
　또한 박 당선자는 “어려운 지역경제문제와 관련, 모든 공무원들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를 두고 아이디어를 짜내는 한편 포항에 있는 기업들이 포항을 빠져나가지 않도록 기업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기업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대형할인마트의 신규진입 규제 방안과 재래시장, 중앙상가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으며, 기업유치와 관련 장성군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공무원들이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행정서비스를 펼쳐 포항에 기업이 모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당선자는 “포항시장 자리는 51만 시민을 대표하는 신성한 자리인 만큼 자신에게 어떠한 위협이 닥쳐도 시민들만 생각하며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포항시청 직원은 시장을 믿고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김달년기자 kim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