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육상경기가 벌어진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구미시 대표 임원 및 관계자들이 트랙을 점거하며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해 경기진행이 한때 30여분간 지연됐다.
구미시는 “포항시가 구성한 육상 선수단 가운데 도민체전 대회 참가규정에 어긋난 선수를 포함해 출전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판진과 경북체육회측은 “구미시의 이의신청 건에 아무 결함이 없다”며 즉각 포항시의 손을 들어 줘 일단락됐다.
하지만 구미시는 결국 남은 육상경기 종목에 불참 의사을 밝혔다. 다른 종목 경기는 모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포항시가 영입한 노정혜 선수의 3200m 종목 입상 실적이 국내 대회에 없는 종목이기 때문에 사실상 부정선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종합우승에 눈이 먼 억지 해석이다”며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인정서 뿐만아니라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들의 참가 자격 검증을 수차례 받은 선수이다”고 반박했다.
포항과 구미 양측은 대회 개막전부터 서로 상대팀 부정 선수를 추려내는 데 혈안, 13일까지 포항이 2개 종목 4명, 구미시가 5개 종목에 7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이 삭제되기도 했다.
/여정엽기자 bit@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