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편향 교사 고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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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편향 교사 고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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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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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어제 우리나라 20대 젊은이들의 놀라운 변화를 소개했다. “전쟁나면 외국으로 떠나겠다”고 대답하던 젊은이들이 “전쟁나면 전방으로 달려가겠다”고 180도 바뀐 조선일보 기사다. 또 북한의 지뢰도발 때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때 사이버 공간을 도배했던 괴담과 유언비어도 이번에는 거의 사라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런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해괴한 일들이 학교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같은 신문이 보도했다. 10대, 20대 젊은 세대가 굳건한 안보관과 애국심으로 무장하는 반면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일부가 대통령을 모욕하고 대한민국 건국사를 폄훼하는 자해행위를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생은 “지리 선생님이 박근혜 대통령을 ‘미친 여자’로 지칭하며 천안함 폭침 사건을 ‘조작’이라고 했다”며 선동·편향수업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국어 교사가 “DMZ 지뢰를 북한이 매설한 게 아닐 수 있다. 남한이 심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해 학생들 사이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교사들을 감독해야 할 교육부는 뭘하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경남 거제의 한 중학교 교사는 세월호 참사 관련 영화 ‘다이빙벨’을 보고 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멍청한 여자’로 표현한 글 등을 SNS에 올렸다. 이 글을 봤다는 한 고등학생은 “학생들이 균형잡힌 시각을 갖도록 도와줘야 할 선생님들이 본분을 잊은 것 같다”고 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 수학교사는 얼마 전 노트북을 들고와 수업 대신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 박정희 편을 틀었다. 이 학교 학생 A군은 “뭔가 봤더니 영상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친일파, 빨갱이, 민족을 이용한 비겁자, 조국 근대화를 지연시킨 장본인으로 묘사되고 있었다”고 했다.
 A군은 “반 친구들이 다큐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놀랐다”며 “입시 때문에 심경이 복잡한 우리에게 왜 그런 다큐를 보여주는지 화가 났다”고 했다. 그는 선동·편향수업 신고센터(http://abschool.org)에 선생님을 신고했다. 해당 교사는 조선일보와 가진 통화에서 “이 건에 대해 인터뷰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백년전쟁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다룬 4부작 다큐멘터리로, 짜깁기 편집으로 말미암아 편파·왜곡 논란에 휩싸인 프로그램이다. 시민방송 RTV는 2013년 백년전쟁을 편성했다가 방송통신심의위로부터 심의 규정(공정성·객관성·명예훼손) 위반으로 ‘관계자에 대한 징계·경고(벌점 5점)’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RTV는 명령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1심에 이어 올 7월 항소심에서도 패했다. 재판부는 “백년전쟁이 부정적 사례와 평가만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배제해 사실을 왜곡하면서 전직 대통령들을 폄하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중3 학생 C(15)군은 “국사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백년전쟁 - 두 얼굴의 이승만’ 편을 틀어줬다”면서 “우리 대통령을 깎아내리기만 하던데 진실을 가르쳐야 할 선생님이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전·현직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당 대표도 공격 대상이다. 서울의 한 여고에서는 최근 한 국어 교사가 수업 시간에 친일파의 문학 작품에 대해 설명하던 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얘기를 꺼냈다. “너희 모르니? 다카키마사오, 박정희 대통령. 너희 진짜 모르는구나. 여당 대표 아버지도 친일파잖아. 그래놓고 지가 민족 독립 투사인 것처럼 행동하는 거 보면 웃겨.” 학생 B(18)양은 “너무 황당해서 바로 녹음까지 했다. 다들 생각이 다른데 정치 편향적인 시각을 그것도 수업 시간에 우리에게 주입하려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했다.
 수도권 명문사립대 생물학과 교수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판하라는 과제를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이 교수도 ‘백년전쟁’에 꽂혔다. 편향 교육 논란이 불거지자, 이 교수는 개인적인 교육방침에 동의할 수 없는 학생은 수강을 변경하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이 취재하자 해당 과제를 철회했다. 애국심으로 무장한 젊은이들 앞에 탈선 교사와 교수가 서도록 놔둘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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