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龜尾, 녹색환경도시 기적 이루다
  • 김형식기자
산업도시 龜尾, 녹색환경도시 기적 이루다
  • 김형식기자
  • 승인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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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10년 대장정… 내일 ‘제2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시작

▲ 구미시가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최대역점 시책 사업으로 시민 모두가 하나되는 ‘제2 일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시작해 회색빛 가득했던 구미를 숲내음이 물씬나는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공장굴뚝과 회색연기로 대표되던 산업도시 구미시가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났다. 도시 곳곳에는 녹지와 쾌적한 쉼터가 자리해 있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연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낸다. 이러한 변화는 모두 2006년부터 10년간 추진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거둔  값진 결실이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구미시는 오는 4일, 10년 대장정을 완료함과 동시에 ‘제2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해 푸르게 변화한 도시의 모습을 더욱 쾌적하고 아름답게 가꿔나갈 계획이다.

  ■ 전국 기초단체 최초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 결실
 2006년 7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미시는 남유진 시장 취임직후 ‘인구50만 시대’를 준비하며 살기 좋은 구미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시정 최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다.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추진된 본 운동은 정주여건 개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녹지공간 확보가 필수라는 남 시장의 인식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녹색의 정주환경을 조성해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고 투자가 활발한 살기 좋은 도시, 구미 건설에 그 목적이 있었다.
 시는‘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2006~2015년까지 10년간 매년 1000만 그루씩 총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목표아래 녹지를 대폭 확충했다
 공공기관과 학교의 담장을 허물어 도시숲과 쉼터를 만들고, 담쟁이(장미덩굴) 등을 심어 거리를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었다. 자투리공간에는 꽃을 심고, 쌈지공원을 조성하는 등 10대 사업을 통하여 도시 전체를 아름다운 녹색환경 도시로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공공과 민간부분으로 추진 방향을 구분해, 본 운동의 확산과 성공적인 안착에 힘을 보탰다.
 
 ■ 10년의 노력, 구미 녹색도시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추진 후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를 심어 도시가 변화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나무심기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리고 10년의 노력을 통해 구미는 도심 곳곳이 녹색의 물결로 변모해 갔다.
 ‘3대 도시숲’은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10년 전만해도 구미시 동쪽관문인 인동지역 도로변 시설녹지는 불법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으나 2007년부터 3년간에 걸쳐 녹색자금 14억원을 포함, 35억원을 투자해 폭 15m의 인동도시숲으로 조성했다.
 2008년에는 27억원을 투자해 경부고속도로변 원평시설녹지 2.2㎞를 쾌적한 숲으로 가꾸고, 2009년에는 56억원을 투자해 경부선철로 주변녹지 3㎞를 철로변 도시숲으로 변신시켰다.
 시는 지난 2007년도 공공기관 담장허물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시청과 우체국의 콘크리트 담장(240m)을 허물어 ‘해뜨락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많은 헌수와 기념식수가 이어져 10년간 161건 1만5977건 12억3600만원 상당의 자발적 헌수·기념식수가 있었다.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으로 크고 작은 공원들이 확충되면서 도심 어느 곳이든 5분 거리 안에 푸른 공원이 자리하면서 언제든 쾌적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 도심 전체가 녹색 공간… 관련분야 수상도 7차례나 받아
 200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10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총 1021만3000본을 식재하면서 총목표 본수의 102%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그간 도시숲과 공원을 비롯해 학교숲, 마을쉼터, 산림휴양공간 등 구미 도심 곳곳에 녹색공간이 확충되는 변화가 있었다.(부분별로 공공 76%, 민간 24% 정도 식재)
 또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한지 1년 2개월 만에 TBC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동주최 하는 ‘제9회 대구·경북환경 문화상’에서 ‘시청공원화’사업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도 ‘전국 녹색건전성평가’ 우수상 수상, 2010년도 ‘제1회 녹색공간대상’ 특별상 수상을 비롯해 지난해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평가’ 최우수상 수상(전국 1위)까지 관련 분야에서 총 7차례나 수상하는 성과가 있었다.
 특히, 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숲길, 송정 철로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숲길, 해평 송곡리 느티나무 숲길은 산림청의 ‘한국의 아름다운 가로수 62선’에 선정(2013.3)되는 쾌거를 이루어 구미시의 새로운 명물 거리가 됐다.
 뿐만 아니라 전국 40여개 시·군·구의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녹색도시로 변화한 구미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
 
 ■ 4일 또 ‘제2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시작… ‘세계속의 명품도시, 구미 만들 것’
 구미시는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산업도시에서 녹색환경 도시로 탈바꿈한 지난 10년, 기적의 대장정을 기념하기 위해 4일 오후 2시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식전공연은 경북도 환경연수원 에코그린합창단(지휘 최은진)의 산·나무 주제의 합창 공연, 공식행사는 경과보고, 영상물상영(추진과정), 기념사(축사), 감사패 수여,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부대 행사는 표지석 제막식, 기념식수 등이며 기념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Yes구미수상레저클럽’ 회원들이 금오지에서 워터쇼를 다채롭게 펼쳐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날 기념식과 더불어 ‘제2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건강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한 ‘녹색도시, 구미’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새출발에 나선다.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 구미시가 지난 10년의 결실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 첨단산업이 건강하게 어우러지는 도시로 새 옷을 입었다. 그리고 이제, 43만 구미시민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한 그루의 나무가 천만그루가 되어 이뤄낸 구미의 푸른 꿈이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완성하며 ‘세계속의 명품도시, 구미’를 앞당겨 만들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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