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누비던 강치 鬱陵에 동상으로 돌아오다’
  • 김성권기자
‘동해 누비던 강치 鬱陵에 동상으로 돌아오다’
  • 김성권기자
  • 승인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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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울릉 통구미에 강치가족 3마리 실물 크기 재현

▲ 해양수산부는 과거 동해에 서식했으나 자취를 감춘 강치 복원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울릉도 통구미에 강치 동상을 설치했다. 강치 동상은 길이 5m, 너비 4.5m 금산석 재질 기단석 위에 길이 3.1m, 너비 2.5m, 높이 1.5m 규모의 청동 재질로 세워졌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과거 동해를 누비던 강치가 울릉도에 실물 크기동상으로 돌아왔다.
 해양수산부는 강치 복원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울릉도 통구미에 강치 동상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제막식은 25일 열린다.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강치는 19세기 동해에 3~5만마리 서식했다는 기록이 있을정도로 예로부터 동해를 대표하는 해양포유류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인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 수가 줄다가 1951년 50~60여 마리가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강치는 1974년 한 마리가 발견된 이후 40여년간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강치 동상은 길이 5m, 너비 4.5m 금산석 재질 기단석 위에 길이 3.1m, 너비 2.5m, 높이 1.5m 규모의 청동 재질로 세워졌다. 강치 가족 3마리를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수컷은 갯바위에서 포효하고 암컷과 새끼가 수컷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예전에 강치가 누비던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다는 의미에서 동상은 울릉도에서 독도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설치됐다.
 울릉도 통구미는 경관이 수려하고 과거 강치가 살았던 가제굴과 가제바위가 가까워 강치 동상을 설치하기에 알맞은 위치로 꼽혀왔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8월 독도에도 강치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벽화를 설치했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우리나라 고유동물 강치의 역사를 국민과 공유하고 정부의 해양 생태계 복원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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