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북도내에 있는 골프장이 농약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한해 동안 조사한 도내 골프장 농약안전사용기준 준수 점검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17개 시·군의 49개 골프장 가운데 상반기(4~6월)에는 8개 시·군 16개 골프장에서 저독성 농약 7종, 하반기(7~9월)에는 15개 시·군 36개 골프장에서 저독성 농약 6종이 미량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출된 농약들은 잔디용으로 사용 허가된 저독성 품목들이며 독성이 강하고 환경잔류성이 높은 고독성 및 잔디 사용금지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하반기에 농약이 검출된 골프장 개수가 상반기에 비해 약 2배 더 높게 나타난 것은 병해충 활동이 왕성한 우기에 잔디관리를 위한 농약사용량이 건기에 비해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점검에서 토양은 해당 홀의 그린과 페어웨이를 구분해 총 586개 지점, 수질은 최종 유출구를 포함한 연못을 대상으로 총 290개 지점을 각각 선정해 각 지점별 30종의 농약 잔류량을 조사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골프장 인근 주민들의 각종 환경민원이 감소추세에 있고 친환경 골프장 운영을 위한 사업주와 지자체의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