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탄소펀드가 오는 7월에 출시된다.
탄소펀드는 유엔이 인정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배출권을 팔아 수익을 얻어 투자자들에게 배분한다.
기획예산처와 산업자원부는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해 모두 20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1호 펀드는 일반기업이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로 운영된다.
일반인들은 참여가 배제됐다.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한다는 취지에서 기업.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탄소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 2호 펀드이후에는일반인들의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금모집은 투자기관과 출자약정을 체결한 후에 실제 투자집행시 자금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자들이 미리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이다.
펀드 운용주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며 삼성증권.현대증권.한국투자증권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이용효율향상,연료전환 등 온실 감축사업이다.
현재 탄소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30여종에 이르며 총 자금 규모는 25억 유로다.
중국도 올해내에 탄소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유엔은 기업 등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감축실적을 인정받으면 배출권을 주고 있다. 배출권은 국제적으로 이산화탄소 1t당 6∼10 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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