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이 올 1.4분기에 수출·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 제조업체 390개사의 올해 1.4분기 매출액 중 수출은 59조 822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줄고, 내수는 43조 1585억 원으로 14.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기간 영업이익은 7조178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7.0%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4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8.4%(수출 8.0%, 내수 8.8%), 영업이익은 18.6% 각각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0.6%포인트 높아졌다.
1.4분기 수출 증가액이 전년동기 대비 가장 큰 업체는 하이닉스반도체로 9160억 원(62.7%)가 늘었으며, SK(9100억 원, 42.8%), 현대중공업(8050억 원, 32.7%), 삼성중공업(3590억 원, 27.7%), 포스코(3470억 원, 23.9%)가 뒤를 이었다.
내수 증가액은 포스코가 6910억 원(21.5%)로 가장 컸고 삼성전자(5210억 원, 20.3%), 현대제철(3210억 원, 34.4%), LG전자(2490억 원, 17.1%), 동국제강(1290억 원, 29.0%)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는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의 격차가 커져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1.4분기 들어 제품가격 인상과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수출물가 상승률이 수입물가 상승률을 웃돌면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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