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복숭아 305㏊ `쑥대밭’…농민실의
10분사이 지름 20mm 구슬크기 쏟아져
29일 오후 경북 영천시와 경산 지역에 구슬크기의 때아닌 우박이 10여 분간 쏟아져 지역 특산작목인 수확기 포도와 복숭아를 비롯, 사과 등 305ha가 피해를 입었다.
30일 경북도의 실태조사결과 29일 오후 4시 5분부터 10분간 영천시는 금호읍과 대창·북안면 등 3개읍면 16개마을에 지름 10~20㎜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경산시는 하양읍과 진량읍, 와촌면 등 3개읍면 6개마을에 지름 5~7mm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
초여름 때아닌 우박 내습으로 영천시는 금호읍 신월 등 4개마을과 대창면 직천 등 5개마을, 북안면 당 1,2리 등 7개마을의 수확기 포도와 복숭아, 사과 295㏊가 우박에 맞아 잎이 찢어지고 과일 열매가 터지는 타박피해를 입어 상품가치를 잃었다.
영천은 또 비닐하우스 4동과 농사용 창고 1동도 비닐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산시는 하양·진량읍과 와촌면 등지 6개마을의 복숭아, 포도, 깻잎 10ha가 피해를 입었다. 과수를 전업으로하고 있는 피해 농민들은 “때아닌 우박이 내습, 한 해 농사를 한 순간에 빼앗겨버렸다”며 실의에 빠졌다.
경북도는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에 대한 긴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피해규모를 집계해 중앙재해대책본부에 피해대책을 요청할 방침이다. 영천·경산/김진규·김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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