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수도권 경제`쏠림현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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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수도권 경제`쏠림현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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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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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외감기업, 외형↑ 수익성↓
경북 등 지역소재 기업 실적개선`뚜렷’
 
 
 
 대기업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력 집중도가 최근 5년 동안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업들의 외형이 커지고 수익성은 악화되는 와중에서도 중소기업과 지방 소재 기업들은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5대그룹 가운데는 삼성과 현대차, LG가 정체 상태를 보이는 동안 SK와 롯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외감기업, 매출액 46%↑ 영업이익률 1.2%P↓ = 4일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제공하는 기업정보 서비스인 키스라인(www.kisline.co.kr)에 따르면 외부 감사인의 회계감사를 받아야하는 자산총액 70억원 이상 1만4929개사(금융업 제외)의 작년 자산규모는 1465조5790억원, 매출액은 1361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79조7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외부 감사인 지정법인(이하 외감기업)은 2002년 1만2217개사에 비해 2712개사(22%)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규모와 매출액은 각각 46% 늘어나 외감기업수 증가 속도를 크게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21% 늘어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02년 7.0%에서 2004년 7.8% 수준까지 높아졌다가 작년 5.8%로 하락해 수익성은 악화됐다.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과 원화강세로 기업들이 채산성이 악화된 결과다.
 ◆대기업·5대그룹 경제력 집중 완화 = 이 기간 국내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대기업에 대한 경제력 집중 현상도 일부 완화됐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1725개사의 매출액은 38%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중소기업청 분류규정 기준 나머지 중소기업들의 매출액은 87% 급증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이 외감기업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년 전 74.81%에서 71.05%로 3.76%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대기업은 16%에 그친 반면 중소기업은 45% 성장함에 따라 외감기업 전체 영업이익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0.98%에서 77.29%로 3.69%포인트 감소했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그룹이 외감기업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비중도 2002년 27.96%로 25.93%로, 영업이익은 32.17%에서 28.09%로 각각 2.03%포인트, 4.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경제력 집중도 낮아져…지방기업 선전 = 수도권에 대한 경제력 집중도도 어느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기준 외감기업의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지역별 자산규모와 매출액, 영업이익의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에 여전히 70% 이상이 집중돼 있지만 2002년에 비해서는 지역 불균형이 다소 해소된 것.
 자산총액 기준으로 2002년 말에는 74.03%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지만 작년 말 현재는 그 비중이 71.43%로 2.60%포인트 낮다.
 서울과 수도권의 매출액 비중도 4년 전 74.64%에서 71.34%로 3.30%포인트, 영업이익 비중은 75.36%에서 70.35%로 5.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서울 소재 기업의 전체 자산(56.28%→53.41%)과 매출액(55.63%→52.63%), 영업이익(51.06%→47.53%)의 비중이 각각 2.87%포인트, 3.00%포인트, 3.53%포인트 감소한 결과다.
 경기도 소재 기업의 자산 비중은 17.75%에서 18.02%로 소폭 증가했지만 매출액 비중은 19.01%에서 18.71%로, 영업이익은 24.30%에서 22.82%로 낮아졌다.
 이런 현상은 기업들이 부동산 가격이 비싼 수도권 대신에 지방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데다 지방 기업들이 서울 기업에 비해 선전했기 때문이다.
 매출액 비중 기준으로 경남(3.37%→3.90%)과 경북(3.81%→4.31%), 충남(2.81%→3.36%), 광주(0.71%→1.01%), 부산(2.83%→3.00%), 울산(2.25%→2.74%), 인천(3.41%→4.13%) 등의 지역 소재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봐도 경북(5.06%→8.02%)와 부산(2.33%→2.74%), 울산(1.68%→2.19%), 광주(0.41%→1.01%), 인천(2.72%→3.81%), 대구(0.89%→1.11%) 등의 지방소재 기업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SK·롯데그룹 `약진’…삼성·현대차·LG그룹은 `정체’ = 한편 5대 그룹 가운데는SK와 롯데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삼성과 현대차, LG는 정체 상태에 있거나 뒷걸음질을 쳤다.
 삼성그룹(47개사)의 작년 매출액은 113조8576억원으로 4년 전에 비해 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조9374억원으로 2% 증가에 그쳐 성장성이 둔화됐다.
 현대차그룹(30개사)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64조2035억원 45.7% 급증한 반면 영업이익은 3조1494억원으로 12% 줄었다.  LG그룹(29개사)도 매출액은 66조4061억원으로 65% 급증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7456억원으로 오히려 31% 감소했다.
 반면 SK그룹(50개사)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조1656억원, 5조1219억원으로 각각 46%, 38% 급증했으며 롯데그룹(35개사)도 매출액이 38조7544억원으로82%, 영업이익은 2조666억원으로 58% 각각 뛰어올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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