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과기부가 오랜 심사 끝에 건설허가를 내주고 공사가 착수되자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일부 관련단체 및 환경단체들은 `이 가까이에 활성단층이 있는데도 원전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신월성원전 허가는 앞으로 두고두고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신월성원전 건설허가 심사가 5년 넘게 오래 걸린 것은 인근의 `읍천단층’ 이 활성단층이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읍천단층은 신월성원전부지에서 남쪽으로 불과 3km 거리에 있으며 그 단층길이가 1.5km라고 한다. `활성단층’이라는 말은 쉽게 말해 언제든지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지질 지대를 말하기 때문에 아닌게 아니라 보통사람들을 불안케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과기부 설명을 들으면 염려할 것이 아니라고 한다. `잠재지진규모’니 `중력가속도’, `부지지반가속도’같은, 일반인들로서는 알기 어려운 전문용어들과 원전부지의 그 값들을 제시하며 과학 일반론이나 선진국 예에 비추어보았을 때 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 중에 일각의 비판 여론으로 파행이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당국은 비록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일지언정 이 불안을 해소해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이미 모든 계획이 철저히 서 있는 사안일지라도 한 번 더 내진 설계 같은 것을 더 튼튼히 하는 방안도 공사 기간 내내 깊이 연구해야 하리라 본다. 그리하여 인근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켜 나갈 때 신월성원전 건설은 주민들의 협조 속에 보다 원활히 진행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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