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부지의 `활성단층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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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부지의 `활성단층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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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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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월성원전 1·2호기 건설사업이 지난 1일부터 착수되었다. 이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주)가 지난 2002년 12월 과기부에 건설허가를 신청했고, 과기부가 5년 5개월 간의 심사 끝에 건설 허가결정을 내림으로써 시작되었다. 건설지역은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원이다.  4조7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1년 10월 1호기에 이어 2012년 10월 2호기를 준공할 계획으로 지난 1일 1·2호기 본관(원자로 건물)기초굴착공사를 착공했으며 2011년 10월 1호기에 이어 2012년 10월 2호기를 준공할 계획이다.
 이렇듯 과기부가 오랜 심사 끝에 건설허가를 내주고 공사가 착수되자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일부 관련단체 및 환경단체들은 `이 가까이에 활성단층이 있는데도 원전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신월성원전 허가는 앞으로 두고두고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신월성원전 건설허가 심사가 5년 넘게 오래 걸린 것은 인근의 `읍천단층’ 이 활성단층이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읍천단층은 신월성원전부지에서 남쪽으로 불과 3km 거리에 있으며 그 단층길이가 1.5km라고 한다. `활성단층’이라는 말은 쉽게 말해 언제든지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지질 지대를 말하기 때문에 아닌게 아니라 보통사람들을 불안케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과기부 설명을 들으면 염려할 것이 아니라고 한다. `잠재지진규모’니 `중력가속도’, `부지지반가속도’같은, 일반인들로서는 알기 어려운 전문용어들과 원전부지의 그 값들을 제시하며 과학 일반론이나 선진국 예에 비추어보았을 때 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 중에 일각의 비판 여론으로 파행이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당국은 비록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일지언정 이 불안을 해소해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이미 모든 계획이 철저히 서 있는 사안일지라도 한 번 더 내진 설계 같은 것을 더 튼튼히 하는 방안도 공사 기간 내내 깊이 연구해야 하리라 본다. 그리하여 인근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켜 나갈 때 신월성원전 건설은 주민들의 협조 속에 보다 원활히 진행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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