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은 역사와 魂을 옮기는 대역사 경북 정체성 확립·국민 대화합 새지평 열 것”
  • 이영균기자
“도청 이전은 역사와 魂을 옮기는 대역사 경북 정체성 확립·국민 대화합 새지평 열 것”
  • 이영균기자
  • 승인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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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미래천년’ 도정운영방향에 대해 듣다
▲ 김관용 경북지사는 “도청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도읍을 옮기는 정신의 문제다”며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대화합 실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경북도가 신도청 시대를 개막했다. 도와 함께 경북교육청은 2월말 이전했고 경북경찰청도 내년 상반기 중 이전할 예정이다. 도청 이전은 단순히 공무원들의 사무공간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행정과 문화, 역사와 혼이 함께 옮겨가는 대역사이다. 경북도민일보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김관용 도지사의 도정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도청 이전 의미와 경북도 변화는
 도청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도읍을 옮기는 정신의 문제다.
 행정과 문화, 역사와 혼이 함께 옮겨가게 돼 정체성 확립과 대화합 실현의 계기가 될 것이다.
 내부적으로 새로운 개발축이 하나 더 만들어졌다.
 낙후된 북부지역에 성장 동력이 생겨나 기존의 대구·구미·포항 축에 더해 신도청 축이 새롭게 가동된 것이다. 경북 전역에 대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다.
 경제적으로 신도시를 중심으로 산업지도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문화적으로는 경북정신을 민족정신, 시대정신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한반도 허리경제권’ 추진은
 행정수도는 서울에서 세종시로 내려오고, 경북도청은 대구에서 도청신도시로 올라감에 따라 두 도시는 북위 36도에서 만나 새로운 동서발전축을 형성하게 됐다. 환서해와 환동해를 연결하고, 수도권과 남부권을 이어주는 새로운 국토균형개발이 이뤄진다. 이 축을 따라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허리경제권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다.
 한반도 허리라 할 수 있는 동서5축 고속도로를 조속히 건설하고, 동서횡단 고속철도 및 지방공항 하늘길도 활성화 하겠다.
 허리경제권 광역벨트를 조성한다.
 국가 미래 농생명벨트, 바이오융합산업벨트, 태백·소백 스포츠존 등을 허리경제권 광역단체들과 협의해 구체화 해 나갈 것이다.
 
 ▲대표산업 육성과 광역교통망 구축은
 신도시 자립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표산업 육성이 시급하다.
 북부지역은 백두대간을 비롯한 청정자연환경과 풍부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생명산업 그린밸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 IT융합 등 미래 신산업을 유치하고 현재 추진 중인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국가산단으로 발전시키겠다.
 이와 관련 전남 화순지역과 추진 중인 백신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이 기재부 예타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예정돼 있다.
 외부에서 신도시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
 고속도로는 동서4축이 올해 완공돼 개통될 예정이며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를 잇는 동서5축은 노선 선정을 위한 사전조사 중이다.
 포항~안동, 봉화~울진간 국도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도는 청량리까지 1시간18분에 도착하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2018년 개통된다.
 신도시에서 문경을 거쳐 수도권에 진입하는 중부내륙고속철도사업도 제3차 국가철도망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하늘 길을 열기 위한 예천공황 활성화 방안도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정신문화 발굴·재정립 작업은
 안동·영주·예천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지역은 한국 정신문화의 거점이라 할 수 있다.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한 선비정신과 호국정신이 대표적이다.
 최근 영화 ‘암살’을 통해 주목받은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애국지사도 영양 출신이며 평민출신 의병장으로 알려진 신돌석 장군도 있다. 정신문화를 재정립해 경북 및 대한민국의 혼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미래 원동력으로 삼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인구 10만의 신도시 건설은
 신도시는 모두 세 단계로 나눠 2027년까지 인구 10만의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2010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완료된 1단계는 행정타운 조성으로 행정기관 이전과 주거용지 개발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는 도시 활성화로 상업시설, 종합병원 등 신도시 배후시설 건설이다.
 2021년에서 2027년까지 3단계는 산업단지, 대학 등 도시자족시설 건설로 신도시가 완성된다.
 신도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전원형 생태도시, 경북의 신성장을 이끄는 첨단명품 행정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도시 생활편의시설 조성은
 주택은 민간아파트와 공무원 임대아파트를 합해 모두 1931가구가 4월까지 입주한다.
 추가로 올해 3726세대가 분양 준비 중에 있다. 학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지난 3월 개교했고, 고등학교는 2018년 3월 문을 연다.
 자율형 공립고와 특수 목적고 등 우수 교육시설을 설립하고 대학 유치도 추진하겠다.
 신도시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도립 공공도서관이 공사 중에 있으며 원당지 수변공원도 조성 중이다.
 의료시설은 2300병상 규모의 대형 복합의료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남권 주민들 행정소외 및 불편 해소는
 도청이 북부권으로 이전함에 따라 동남권 주민들의 행정적 소외감과 민원업무 처리 등에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안다. 조직적 차원에서 동해안발전본부를 포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동해안발전본부는 해양, 수산, 에너지, 산업, 과학, 민원 등 동남권 종합행정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조기 개통해 동남권 접근성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신청사 관광자원화 활용은
 신청사는 아름다운 전통 한옥 양식으로 공공청사의 신모델이다.
 건축은 문화의 한 표현이라고 한다.
 우아한 기와지붕과 전통 회랑, 한국적 정원 양식을 반영한 신청사가 경북의 문화와 시대적 가치를 반영하는 대표 건축물이 될 것이다.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신재생에너지 도입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1등급, 지능형 건축 1등급 등 저탄소 녹색시대를 선도하고 국내 최고 스마트 공공청사이다.
 세계적으로도 예술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공공건축물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 도쿄청사, 미국 백악관, 중국 인민대회당 등이 대표적 예다. 신청사도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 등 주변의 문화유산들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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