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는 `곽대업’ `정대업’ 고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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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는 `곽대업’ `정대업’ 고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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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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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가 시빗거리로 떠오르더니, 이젠 이 전 시장의 재산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아닌 박근혜 전 대표 진영 핵심인사들이 하는 짓이다. 구체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이다. 경선을 하겠다는 것인지, 진흙탕 싸움을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박 전 대표 측 곽성문 의원이 주장한 이 전 시장의 `가차명 재산 1조원’은 일부 기자들과 술 자리에서 나왔다. 자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를 흠집내는 발언을 술김에 뱉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2차 폭로’까지 예고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이 “숨긴 재산을 찾는 사람에게 모두 주겠다”고 하자 주춤하고 있다. 우리가 정권을 못잡으면 너희들도 잡지말라는 식이다.
 곽 의원의 폭로 아닌 폭로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박 전 대표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인봉 변호사가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기록을 들춰가며 공세를 폈을 때와 똑같다. 그러나 곽 의원은 박 전 대표 `흑기사’로 알려진 측근이다. 선두주자를 공격하는 데 캠프와 사전 상의가 없었다는 말을 믿으라는 말인가.
 이번에는 이 전 시장과 투자자문회사 BBK의 연관성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박 전 대표 캠프를 실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최경환 의원이 나섰다. 재미교포인 김경준 씨가 BBK 대표로 있으면서 300억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하고 미국으로 도망갔는 데 이 일에 이 전 시장이 관련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은 검찰과 금감위의 조사자료를 공개했다. BBK와 이 전 시장과는 관계가 없다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최 의원은 당국의 수사내용도 무시한다는 말이된다. 물론 이 전 시장이 기업인 출신으로 김경준 씨를 알고 지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뿐만 아니라 형인 이상득 의원까지 김 씨에게 사기를 당해 큰 재산상의 손실을 입었다. 전후관계를 자세히 파악한 뒤 폭로를 하든지 말든지 해야 할 것 아닌가.
 한나라당에는 자체 후보검증위가 구성되어 있다. 대검 중수부장 출신 안강민 변호사를 대표로 영입했다. 철저한 검증을 위한 당의 결의가 담겨 있다. 그런데 검증위가 움직이기도 전에 경쟁 상대를 흠집내고 헐뜯는 자해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강재섭 대표가 `제명’을 경고해도 막무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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