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鬱陵 안전관광길 언제 열릴까
  • 허영국기자
《울릉》鬱陵 안전관광길 언제 열릴까
  • 허영국기자
  • 승인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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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마지막날 여객선 결함 회항 소동
▲ 9일 오후 울릉도에서 강원도 동해 묵호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씨스타 7호가 선체 결함으로 울릉군 도동항에 정박돼 있다.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항에서 승객 900명을 태우고 출항에 나선 여객선이 추진 장치(워트 제트)가 파손돼 유류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회항하면서 탑승한 승객들이 큰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8일 오후 1시 강원도 동해시(묵호항)와 울릉항 노선을 운항하는 정도산업 선사측 씨스타 7호(4599t·정원 985명)의 왼쪽 선미 추진기 결함으로 작동유 유압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운항 20분 만에 여객선이 회항,운항이 취소되고 승객들을 터미널에 하선시키는 사태가 발생한 것. 이바람에 승객들이 정상적인 수송을 요구, 집단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이 한때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울릉군, 경찰서, 동해지방 해양 항만청,
선사가 긴급 대책에 나서 임시 배편을 마련, 이날 오후 3시30분 포항으로 출발하는 썬플라워호에 250여명을 우선 태워 보냈다. 이어 오후 5시50분 강릉행 썬라이즈호에 320여명,후포항으로 출항하는 제이에이치페리사의 씨플라워 호편으로 관광객들을 울릉에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나머지 280여명은 끝내 뭍으로 빠져 나가지 못한채 울릉도에서 하룻밤을 더 묵은 뒤 9일 오전 8시 씨스타 1호를 이용해 묵호로 이송시켰다.

 이들 잔류 승객의 숙식은 회사가 제공했지만 이용객들에게는 큰 불편을 줬다.
 이같은 사태와 관련, 이날 선사 측이 해경에 보고한 회항 이유와, 승객들에게 전달한 사고에 대한 해명이 달랐다. 목격자 홍씨(63.울릉읍 저동)등 지역민들은 “씨스타 7호가 부두에서 승객을 태울 때부터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사태가 심각했다“고 했다.
 회항 사태와 관련, 선사 측은 해경에는 선체에 구멍이 발견돼 회항 했다고 보고했고, 승객들에게는 ‘프로펠러에 이물질이 끼었다. 10분~15분 지나면 고친 후 출발 할 수 있다’고 선내 방송으로 반복해 알렸다.
 선체 결함으로 회항 사태를 유발한 씨스타 7호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묵호항으로 출항해 점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 해경과 해양수산부는 정확한 선체 결함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울릉간은 겨울철엔 풍랑주의보로 사흘에 1번꼴로 여객선이 결항해 섬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고립되기 일쑤다. 
 이번 뱃길 중단사태에 대해 울릉섬주민들은 “뭍으로 나가기가 겁이난다”며 “현재 울릉-포항·울진·강릉을 오가는 여객선은 규모가 400~500t급 중형으로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고 고장에 취약하다”며 “안전에 대비, 대형 여객선을 운항시켜 결항 횟수를 줄이고 안전 항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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