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 안전한 수산물 공급
  • 손석호기자
국민들에 안전한 수산물 공급
  • 손석호기자
  • 승인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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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안전검사 체계 구축
▲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연구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안전성 및 질병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제공
▲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전경.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2014년도 말 수산물안전성 조사 기반을 구축 완료했다.
 어업기술센터에서 구축한 장비는 항생제 검출 및 잔류농도 검사, 수은·납·카드뮴의 중금속 검출 및 농도, 세슘과 요오드 방사능물질 분석 장비 등으로 총 50여종에 이른다.
 센터는 생산단계 및 거래 전 단계의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한다.
 생산단계는 해면 및 내수면 양식어장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을 말하며 거래전 단계는 수산물 위·공판장 및 집하장 등 소비자에게 거래되기 이전의 수산물을 말한다.
 2014년 안전검사 체계를 구축한 후 2015년에 시험적으로 140건의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으며, 올해는 5% 상향시켜 수산물 150건을 조사할 계획이다.
 안전성 조사 대상은 우리가 선호하고 즐겨 먹는 고등어, 명태, 갈치, 넙치, 오징어 등의 대중성 품종과 최근 3년 동안 부적합 발생 이력이 있는 품종 등 특별관리 대상 수산물과 오염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등이다.
 특히 2011년의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수산식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은 것을 감안해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조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수산물은 없었다.
 안전성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부적합 수산물은 출하를 제한하거나 용도 전환 또는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해 시중 유통을 사전에 차단한다.
 
 △ 병성감정실시기관 운영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2009년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수산생물 병성감정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아 수산생물의 전염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병성감정이란 수산생물전염병이 발생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수산생물을 부검하거나 생화학적 실험 등을 통해 그 전염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병리진단학적 행위를 말한다.
 어업기술센터는 수산생물의 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종묘를 방류해 수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병성감정 실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 도내 양식어장은 넙치·강도다리·조피볼락·우렁쉥이 등의 해면 양식과 무지개송어·뱀장어·메기 등의 내수면 양식 모두 약 270여곳에 이른다.
 수산생물 질병에 대한 전문 자격을 지닌 수산질병관리사를 공수산질병관리사로 위촉하고, 전문단체인 (사)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의 도움을 받아 연간 약 300여건의 질병 예찰 및 방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질병 예찰은 수산생물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양식어업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어장의 수산생물 대상으로 질병 검사나 탐문을 통해 이뤄진다.
 수산생물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는 전염병 종류에 따라 수산생물의 격리·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인근 양식장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정기적인 질병 검사를 실시해 양식 수산생물의 질병 발생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병 예방 대책을 수립해 건강한 수산생물을 생산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방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는 바다와 내륙의 하천·호소에 건강한 수산생물을 방류하는데에 그 목적이 있으며, 그 대상은 전복·넙치·강도다리·해삼·쏘가리·메기·붕어 등 다양하다. 센터는 매년 120여건의 방류 수산생물전염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친환경적 양식어류 사육
 양식이란 폐쇄된 공간에 자연보다 많은 개체를 수용해 사육하는 것으로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양식하다 보면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산용 항생제 사용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나빠 양식어류의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들도 건강식품으로 애용하는 유산균을 이용해 양식어류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2013년부터 양식어류에 공급하여 사육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결과 양식어류의 성장도가 약 20% 향상되고 질병 발생율 또한 5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양식현장에 보급할 수 있도록 산업화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양식 수산생물을 생산하기 위해 양식시설에 대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등록을 유도하고 양식 수산물 생산에서의 위해요소를 지정하여 점검·관리하고 있다.
 최종으로 생산된 양식어류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던 기존 방식에서 양식 수산물의 치어부터 사육 단계 및 유통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위생 안전을 확보하려는 예방적 차원에서 위해요소중점 관리 기준(HACCP)을 양식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양식수산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친환경적인 양식 사육방법으로 안정적으로 품질 좋은 양식 수산물을 생산하여 공급하기 위함이다.
 2016년 현재 경북도내 HACCP 등록 양식시설은 9곳으로 대상 어종은 무지개송어·뱀장어·자라에 대해 등록돼 있다.
 이와 연계해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이나 사용 금지 약품, 승인되지 않은 의약품 등의 사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수산물안전성 검사에서 양식 수산물의 항생제 잔류농도를 검사하고 있다.
 사용금지 약품이나 승인되지 않은 의약품이 검출될 시에는 양식 수산물을 전량 폐기해야 하며, 사용이 승인된 항생제의 잔류농도가 기준치 이상 초과될 때에는 항생제가 모두 배출될 때까지 출하를 연기한다.
 해양수산부의 정책에 발맞춰 수산용 항생제 및 소독제 등 양식 수산생물에 사용하는 수산용 동물용의약품의 성분과 용량·용법이 정확하게 준수되고 적절하게 유통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1년에 한번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수거에 동참해 양질의 의약품이 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2009년의 병성감정실시기관 지정과 더불어 2014년에 수산물안전검사 체계 구축이 완료됐다.
 김두한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소장은 “검사·관리 체계를 유기적으로 조직해 우리 경북도민의 식탁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이 오를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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