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강검진 부실병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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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건강검진 부실병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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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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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양질 특검하라” 확약서 요구
 
 포항철강공단 근로자들이 의료기관의 부실한 특수건강검진(특검)을 지적하며, 양질의 특검을 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의료기관에 요구했다.
 19일 포항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노동부 특검 실태조사에서 포항성모병원, 동국대학교 포항병원, 선린병원, 포스코 부속의원에서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이들 병원들은 △직업병 유소견자에 대한 판정 부적절 △생물학적 노출지표 검사 시기 미준수 △보건관리대행기관 의사에 의한 특수검진 실시 △특수건강진단결과 개인표 미송부 △문진표 등 미기재 등으로 각각 시정조치와 업무정지 1월~2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포항시지부는 지난달 해당 의료기관에 양심적이고 성실한 특검을 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확약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확약서는 △자격을 갖춘 의사에 의한 검진 △전문지식에 따른 공정한 검진 △검진결과의 알권리 충족 △양질의 검진을 위한 자구책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의료기관들이 편의적으로 특검을 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확약서 요구는 의학지식이 없는 근로자들이 건강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최소한의 권리”라고 말했다. 노동계의 이 같은 요구에 성모병원은 지난달 30일 확약서를 민노총에 제출했으며, 타 병원들은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노동부가 발표한 전국의 120개 특검 의료기관 실태조사에서 80%에 이르는 96개 의료기관이 부실 건강진단으로 지정취소 및 업무정지 처분을 받는 등 법위반사례가 적발됐다.
 법위반 사항으로는 판정부적절이 1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생물학적 노출검사 위반 94건, 문진표 누락 69건, 의사기준위반 64건, 의사  등 인력기준위반 27건, 기타 36건 순으로 드러났다.  /고정일기자 k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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