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온라인뉴스팀] 여름 휴가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연인과, 친구와 휴가계획을 세우며 행복한 시간을 꿈꾼다. 평범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휴가는 누군가에게는 한순간 악몽으로 변했다.
지난 17일 강원 평창군 봉평 터널에서 대형사고가 났다는 뉴스속보가 TV에서 흘러나왔다. 5중 추돌사고로 인하여 20대 여성이 4명 현장에서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였다. 가족들은 어이없는 사고에 망연자실했다. 젊은이들이 희생당한 끔찍한 사고의 원인은 다름 아닌 버스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었다.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니 버스가 앞 차량들이 멈춰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기는커녕 빠른 속도로 달려와서 그대로 앞 차량들을 추돌하였다. 졸음운전의 경우 시야가 흐려지고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해 사고가 더 커진다.
사람들은 의외로 졸음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졸음을 이겨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큰 착오다. 졸음운전은 소주 5잔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될까? 100km로 달리던 중 깜빡 조는 순간 100m이상을 제동 없이 질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앞에 정차되어있는 차량이나 위험한 상황을 인지 못하는 순간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한마디로 우리들의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만드는 것이다.
졸음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는 것 옛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운전하다가 졸리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15분정도만 잠깐 쪽잠을 자고 일어나면 시야가 선명해진다.
즐거운 여름휴가기간 중 후회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예방의식이야말로 우리 국민들이 지금 당장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단비(상주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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