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대한 청년의 눈높이! 이제는 변할 때입니다’
  • 이영균기자
‘취업에 대한 청년의 눈높이! 이제는 변할 때입니다’
  • 이영균기자
  • 승인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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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다양한 노력
▲ 지난 6월 27일~29일까지 ‘경산지역 5개 대학 연합 취업캠프’에 참여한 대학생과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역인재와 우수기업을 희망으로 이어주는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학생들이 유한킴벌리를 찾아 회사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현대사회는 정보가 중요한 시대이다. 정보는 대학을 졸업했거나 예정인 학생들에게 취업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동안 이러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관이 다소 부족했고,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도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청년실업률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반면 지역의 기업에는 일할 사람이 부족한 것을 ‘일자리 미스매치’라고 한다. 이같은 상황에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정보를 제공하거나,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취업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경북도는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더 많은 청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4개 권역별 추진
 경북도는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 및 청년과 기업간 소통을 위해 지난 4월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사업 2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지정된 대학을 포함해 4개 권역별로 추진된다.
 동부권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한동대, 서부권은 구미대, 남부권은 대구대, 북부권은 동양대가 사업의 거점 역할을 맡아 권역별 타 대학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주요사업으로는 거점별 주관대학이 타 대학과 손잡고 지역기업 바로알기 현장투어 후 학생들이 레포트를 작성하고 이를 심사해 시상하는 지역기업 탐사 레포트 콘테스트가 있다.
 거점별 타 대학과 연합해 취업캠프를 열고 취업시장에서 선의의 경쟁과 학생들 상호간 정보를 교류하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또한 취업스터디 활동 등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4개 권역 중 남부권에서 먼저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산지역 5개 대학 연합 취업캠프 및 지역 우수기업 탐방’을 실시했다.
 남부권 취업캠프는 5개 대학(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영남대)연합으로 실시해 자신의 실력 및 준비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타 대학 학생들과의 비교·점검을 통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캠프 1일차에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청년고용정책특강, 취업준비도 점검, 직무중심의 입사서류 작성, 리더십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연합캠프의 장점을 살려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 모이는 것이 아닌 타 대학 학생들과 어울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로의 취업역량을 비교 점검할 수 있었다.
 캠프 2일차에는 1분 스피치, 이미지 및 보이스 트레이닝, 면접 롤플레잉, 모의면접 경진대회, 취업특강 등의 취업관련 체험과 강의로 이뤄졌다.
 마지막 3일차에는 직접 지역의 우수 기업을 탐방해 기업체 생산제품, 재무사항, 사업전망 등의 직무를 파악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후에는 참가자들이 2박 3일간 체험하고 느낀 참가 수기를 제출하고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상자는 대학별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으로 총 15명이 선정됐다.

 △‘희망이음 프로젝트’ 추진
 남부권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권역(동부권, 서부권, 북부권)에서도 청년들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경북테크노파크와 지역기업-청년 교류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인재와 지역 우수기업을 희망으로 이어준다고 해서 ‘희망이음 프로젝트’라고도 불린다.
 청년 구직자들이 지역의 일하기 좋은 우수 기업을 직접 탐방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및 편견을 개선하고, 우수 인재의 대기업·수도권 편중을 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대학생 위주의 사업과 달리 고교기술인재 지원사업과 통합돼 실시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탐방프로그램 운영, 취업동아리 운영, 취업연계전략(캠퍼스 리크루팅, 취업캠프, 채용박람회, 인턴십 등) 운영, 경북지역 희망이음 서포터즈 운영 등이다.
 이 중 탐방프로그램 운영은 기업의 선호에 의한 맞춤형 탐방, 학생들이 희망하는 지역의 기업을 탐방하는 희망탐방, 다양한 컨셉을 통한 기획탐방,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보육센터를 탐방하는 창조탐방 등이 있다.
 경북테크노파크에서는 지난 5월부터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34개 기업 및 기관에 74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그 중 8월 18일에는 서울, 대구, 경북 지역의 대학생들이 지역의 우수기업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3개 지역의 대학생과 희망이음 서포터즈, 테크노파크 담당자 등 40여명이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아진산업(주)(경산시), ㈜에나인더스트리(경산시), ㈜상신브레이크(대구 달성군)를 방문해 기업담당자들로부터 기업소개, 현장견학, 질의응답 등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보고 듣는 기회를 가졌다.
 기업탐방에 참여한 서울지역 김영완 학생(서울과학기술대 기계자동차공학과 4년)은 “대구·경북 지역기업의 규모에 놀랐으며 현장을 직접보고 담당자분과 얘기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지역에 있는 건실하고 유망한 기업을 알고 취업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업들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지역기업의 복지, 근무환경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음으로써 취업에 대한 편중된 생각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또 기업입장에서는 생산제품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기업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업과 청년들이 상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조성희 도 청년취업과장은 “서울 등 수도권 외의 지역에도 대기업 못지않게 급여나 복지가 좋은 튼튼한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 이러한 기업의 정보를 청년들게 제공하고 기업에게도 우수한 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5개 대학 연합 취업캠프’참가 수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영석 학생(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최우수상’ 영예 대가대 김영석 학생 인터뷰

 -김영석 학생이 추천하는 취업캠프 중 유용했던 프로그램은
 모의면접이었다. 진짜 면접 받는 것처럼 많이 떨고 지적도 받아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자신감에 찬 목소리에 대해 칭찬받아서 기뻤고, 느낀 점도 많았다. 평소 잘 웃지 않아서 거울보고 웃는 연습을 자주 해야겠고, 말끝을 흐리는 버릇이 있는데 이게 감점 요소라 하니 고쳐야겠다.

 -취업캠프에서 얻은 한마디는
 한 강사가 기업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화장실과 식당에 가보라고 했다. 이유는 회사 화장실의 휴지걸이 상태, 청결도를 보면 회사가 어떤 가치관을 중시 여기는지, 직원을 어떻게 대우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식당에서는 메뉴가 얼마나 잘 나오는지에 따라 회사가 직원 복지에 얼마만큼 신경 쓰는지 알 수 있고 작은 것만 봐도 큰 것을 어떤 식으로 여기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영석 학생에게 이번 취업캠프란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가는 것.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와 이것저것 많이 배웠다. 특히 이력서 쓸 때 ‘기업의 인재상’란에 직무와 관련된 일을 쓰는 게 부족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기업의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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