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정호식 국장 아름다운 퇴직
공로연수 포기후 명퇴
퇴직금 일부 성금 전달
경북도교육청 정호식기획관리국장<사진>이 퇴임때 하겠다던 작지만 큰 약속을 지켰다.
정 국장은 특히 정년을 1년여 앞두고 공로연수를 포기하고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통상 정년을 1년 앞두고는 공로연수를 간다. 하지만 정 국장은 평소 “40년 동안 녹(綠)을 먹었으면 감사하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명퇴를 기정사실화 했다.
특히 공직생활 중 특별한 공과가 없는 것에 감사하는 뜻으로 퇴직금 중 일부를 성금으로 쾌척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지난 6월초 명퇴를 신청한 후 거의 1개월간 인사가 이뤄지지 않자 혹시 전시용 발언(?)이 아니였냐는 뒷이야기 흘러나왔다. 이같은 오해는 28일 말끔히 해소됐다.
오는 30일자로 명퇴가 확정됐다. 약속했던 성금 1000만원도 쾌척했다. 성금은 평소 애정을 갖고 추진했던 난치병 학생돕기 성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교육행정가로 이론과 실무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정 국장.
그의 이같은 명성에 나눔의 문화란 따뜻한 온정을 경북교육에 남겼다.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명퇴하는 그에게 경북교육 가족은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
정호식 국장은 지난 84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김천여고 행정실장, 경북교육청 사회교육계장, 관재계장, 교육지도계장, 감사2계장을 거쳤다.
지난 200년 7월 서기관으로 승진, 경북교육청 재무과장, 감사공보담당관, 총무과장을, 2005년 3월부터 2년4개월간 경북교육청 기획관리국장으로 재직해왔다.
대구/나호룡기자 n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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