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증대 `효자 노릇’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며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남선면의 풋 호박재배단지에서 여성농민이 풋 호박을 수확하고 있다.
각종 농산물 수입 등으로 농가소득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안동지역에서 친환경 농산물로 생산된 `풋호박’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며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풋호박은 일반적으로 농산물이 수확되는 절기와는 전혀 무관한 6~7월께부터 출하돼 농가소득이 없는 시기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
안동시 남선면 풋호박작목반은 175농가 57ha에서 무농약, 유기질비료에 의한 친환경 재배로 `풋호박’을 생산해 해마다 10억 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고 올해에도 3500곘을 생산해 14억 원 정도의 매출이 기대된다.
현재 하루에 30곘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7, 8월께에는 45곘까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풋호박은 하우스 1동당 140만 원 정도의 판매 수입을 올려 6~7월 특별한 소득이 없는 농가에 짭짤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이처럼 풋호박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는 카로틴이나 비타민 B군, 비타민C와 E 그리고 식물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칼슘과 인, 칼륨 등의 미네랄, 비타민 등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성분이 균형 있게 함유돼 있는 데다 조리법이 다양해 아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즐겨 먹는 자연 식품으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기 때문.
게다가 풋호박은 특별한 재배 기술을 요하지 않는 데다 하우스 골주에 의한 `덕’ 시설(비닐하우스처럼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그물을 이용, 호박을 하우스 밑으로 늘어지게 해 손쉽게 수확하는 방법)로 손쉽게 재배가 가능해 고령화, 부녀화 된 농촌현실에 걸맞는 재배품목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세원 작목반장은 “생산된 풋호박을 매일 수합해 당일 전국의 풋호박 가격동향을 파악 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의 농산물 도매시장을 찾아다니며 공동 출하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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