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전기신호와 눈동자의 움직임을 포착해 서명하거나 포크를 사용하는 등의 일상활동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로봇손’이 개발됐다.
기존의 로봇손과 달리 신체에 전극을 이식할 필요가 없고 특수장치가 장착된 모자를 쓰고 사용하는 방식이라 실용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튀빙겐대학병원 수르조 소카다 박사 연구팀은 최근 사지마비 환자 6명을 대상으로 로봇손의 성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6일 게재했다.
사용자는 PC의 명령을 받은 장갑 형태의 기계를 이용해 원하는 대로 세밀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척수장애를 앓아온 테스트 참가자들은 이 로봇팔을 이용해 감자 칩을 집어 올리거나 문서에 서명하는 등의 일상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들이 로봇손의 작동법을 익히는 데는 채 10분도 들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일상적인 동작도 수행할수 없었지만, 로봇손을 사용해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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