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더운 사하라 사막 37년만에 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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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더운 사하라 사막 37년만에 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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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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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무더위로 유명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37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의 관문’으로 불리는 알제리의 아인 세프라 지역에 19일(현지시간) 눈이 얕게 쌓였다.
이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79년 2월 잠시 눈보라가 치다 멈춘 이래 처음이다.
사하라 사막의 눈 소식은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카림 부셰타타가 눈이 내린 사막을 찍은 사진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처음 알려졌다.

부셰타타는 사하라 사막의 붉은 모래 위에 새하얀 눈이 얕게 덮인 사진을 공개하며 “사막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본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다. 이는 아주 드문 풍경”이라며 “눈이 모래 위에 쌓이면서 환상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내린 눈이 쌓인 지 하루 만에 녹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 사막인 사하라는 면적이 900만㎢를 넘는다.
사하라 사막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하고, 무더운 곳 중에 하나로, 기온이 가장 높을 때는 50도 이상까지 올라간다.
이번에 눈이 내린 아인 세프라는 해발고도 약 1078m에 있는 마을로, 아틀라스산맥에 둘러싸여 일교차가 심한 기후를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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