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도내 곳곳`음악 향기’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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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도내 곳곳`음악 향기’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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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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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교향악단 베토벤의 밤
포항시립합창단`소리를 찾아서’
 김천시립합창단 여름음악 여행
`우광혁 교수의 세계악기’선봬


 이번주 경북도 내 곳곳에서 풍성한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포항시립합창단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곡들을 노래하고, 포항시립교향악단은 한동일 피아니스트와 협연을 펼쳐 지역예술단의 연주실력을 과시한다.
 음악으로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우광혁 교수의 세계악기여행’과 김천시립합창단의 `합창으로 떠나는 여름여행’도 눈길을 끈다. 클래식의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관객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릴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립교향악단(지휘 박성완)은 10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 8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한동일과 함께하는 베토벤의 밤’. 피아니스트 한동일가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작품 37번’을 비롯해 베토벤이 `특징있는 교향곡, 전원 생활의 추억’이라고 덧붙인 베토벤 교향곡 제 6번 F장조 작품68 `전원’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한동일은 한국의 `음악신동 1호’이자 세계로 진출한 해외진출 음악가 1세대.
 그는 줄리어드음대를 거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리벤트리트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1위 입상하고, 케네디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을 때 백악관에 초청되기도 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다. 박 지휘자는 “한동일과 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베토벤의 음악세계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문의 054)272-3033.
 
 포항시립합창단이 전통과 현대가 잘 버무려진 노래를 들려준다.
 포항시립합창단(지휘 김용훈)의 제 62회 정기연주회 `한국의 소리를 찾아서’가 12일 오후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포항국악협회 실내악단(지부장 김오택), 사랑의 부부 함창단(지휘 박천영) 등 지역 음악인들과 함께 우리 가곡·민요·판소리 등을 선보인다.
 현대 한국합창곡 `아리아리랑’ `해야 솟아라’를 비롯해 창작국악곡 `배띄워라’,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민요 `보리타작’ 등을 들려준다.
 특히 이방원과 정몽주의 글에 현대 작곡가 이철우 씨가 음을 붙인 `하여-단심(何如-丹心)’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
 포항시립합창단의 위촉으로 만들어진 `하여-단심’은 국악인 상여소리를 배경으로 서양악기인 호른·트럼펫·트럼본이 협연하고, 시립합창단이 노래한다.
 이방원(조선3대 왕 태종)이 고려 말 충신 정몽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쓴 `하여가(何如歌)’와 이에 대한 답변인 `단심가(丹心歌)’를 연결해 하나의 질문과 대답이 있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 작곡가는 “`하여가’부분은 느릿한 선율에 관학 반주를 더해 정몽주를 대상으로 한 이방원의 지속적 회유의지를, `단심가’ 부분은 약간 빨라진 템포에 명로한 음절을 반복해 단호한 정몽주의 결심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문의 054)272-3033.
 
 신나는 합창곡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김천시립합창단(지휘 이태원)이 13일 오후 7시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합창으로 떠나는 여름여행’를 연다.
 이번 연주회의 테마는 `세계 민요합창’. 중국 `모리화’, 인도네시아 `할로 반둥’, 멕시코 `라쿠카라차’, 미국 `언덕위의 집’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민요를 통해 음악으로 세계를 돌아본다.
 또한 `카르미나 부라나’,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제곡 `마리아’, 가요 `이따, 이따요’ 등 수준 높은 합창음악과 흥겹고 즐거운 곡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퓨전음악그룹인 `베니티’를 초청해 전자현악 4중주와 테너 김기범이 `비목’ `그라나다’ 등을 들려준다.
 문의 054)420-7824.
 
 `우광혁 교수의 세계악기여행’이 14일 오후 5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손대천)가 마련한 난치병 학생 돕기 자선음악회.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음악과 우광혁 교수의 해설과 함께 고대 문명의 왕 무덤에서 발굴된 악기부터 현대 악기까지 세계 50여개 나라의 악기 100여점을 소개하고 그 음색을 들려주는 월드 뮤직 콘서트로 꾸며진다.
 1부 공연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악기를 따라가는 세계여행’을 시작으로 2부 `젊은 음악인들의 독창과 독주에 의한 음악회 속의 작은 음악회’, 3부 `세계일주를 하는 듯한 느낌을 갖는 귀에 친숙한 멜로디’로 각각 구성된다.
 손 관장은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며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과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문화예술을 통한 문화나눔 운동을 전개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라고 말했다.
 입장료 8000원, 문의 053)550-7116.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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