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포기 상인들 항의 빗발
장마기간동안 기상청 예보가 빗나가고 있어 기상대에 시민들의 불만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주말과 휴일 장맛비가 이어지고 특히 초복인 15일 제 4호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경북지역 전역에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가 쏟아지겠다던 기상 예보가 보기 좋게 빗나가자 기상대에 항의 전화가 이어졌다.
특히 잘못된 날씨 예측으로 생업에 지장을 받는 이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높았다.
K씨(47·포항시 죽도동)는 “우리처럼 장사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일기예보가 그날 장사를 망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토요일 밤까지 기상청 ARS `131’을 통해 일요일 비 소식을 확인했다는 김모(27) 씨도 “휴일 비가 오나 안 오나 궁금해 전화로까지 확인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강수 확률 100%라 해도 이제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기상대는 당초 예보와 달리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은 장마전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남하했고 태풍의 진로에 약간의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기상대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돼야 활성화하면서 비를 뿌리는데 이번주말의 경우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약화됐다는 것.
기상대 관계자는 “장마철 태풍의 유동성과 장마전선의 활성화 정도를 예측해 예보를 하고 있으나 관측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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