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유흥업소와 이곳에 여성 도우미를 공급해주는 속칭 `보도방’(유료직업소개소)이 도우미 봉사료 인상을 놓고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보도방 연합회가 도우미 봉사료 인상을 주장하며 지난 2005년에 이어 최근 또다시 도우미 공급 중단에 들어가자 유흥업소들도 오는 18일 `맞불’휴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지역 보도방 연합회는 최근 업주 30여명을 대상으로 도우미 봉사료 인상에 대한 찬반투표를 거쳐 15일부터 도우미 공급을 중단하고 나섰다.
현행 2시간 기준 5만원인 도우미 봉사료를 6만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유류비 및 임대료, 인건비 상승 등 물가 인상에 따른 경영난이 날로 심각해 현행 도우미 봉사료 수준으로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휴업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흥업소 업주들은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업소의 과잉 공급 등으로 영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 보도방 연합회의 주장은 자기들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인상된 봉사료 6만원 가운데 알선료 명목으로 1만원을 징수하겠다는 방침은 구인자로부터 임금의 10% 범위내에서 받도록 돼 있는 소개료 관련법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보도방 연합회의 인력공급 중단이 계속될 경우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책임을 물어 오는 18일부터 `맞불’휴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유흥음식업연합회 포항시지부 관계자는 “도우미 봉사료 인상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까진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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