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이 대중교통수단으로 차량을 이용하다 보면 자연히 낮선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게 되어 있는데 이런 휴게소가 시민 휴식을 위한 장소가 아닌 선량한 시민을 대상으로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요즘 같은 휴가철이면 더욱 차량내에 귀중품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것이다.
작년 경북의 한 휴게소에선 남자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던 피해자에게 안경을 떨어뜨려 주위를 어수선하게 한 뒤 절단기를 이용 착용하고 있던 순금 20돈짜리 목걸이를 가로채는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무대로 40여 차례에 걸쳐 1억원대의 목걸이를 훔쳐온 일당이 검거되었다. 이들은 하루 평균 20~30건의 범행을 저질러 왔고,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마약까지 복용했다고 하니 대담하지 않을수 없다.
대부분의 국산차는 절도범들이 마음만 먹으면 2~3분이면 차문을 열수 있다고 한다. 일단 휴게소에 진입하면 보통 20분정도는 휴식을 취하는데 특히 피서철 차안의 귀중품은 절도범들의 고마운 표적이다. 피서철과 명절 때마다 휴게소 도난으로 곤혹을 치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대로 간단하게 용무를 보거나 귀중품과 선물은 차라리 트렁크가 안전하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차장 또는 휴게시설 등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잠깐의 문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운전석 및 뒷 자석에 놓아둔 지갑, 신용카드, 가방 등이 표적이 되고 있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석을 떠날 때에는 반드시 출입문의 잠금장치 확인과 함께 귀중품을 직접 휴대해야 한다. 또한 현금을 많이 소지할지 말고 요즘에는 카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히 카드도난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것이다.
일단 차량에서 도난 피해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차량 실내 정리정돈을 확실히 하고 소량의 지폐와 현금을 차량내에 두지 않아야 한다. 현금과 귀중품이 많을 경우에는 휴게소 사무실에 맡기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번 휴가철에는 휴게소등지에서 차량내 귀중품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겠으며 차량관리도 철저히 하여 편안하고 안전한 휴가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김국진 (고령경찰서 성산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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