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안에 해외생산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 각각 43만5629대, 12만424대 등 총 55만6053대를 미국, 인도, 터키, 중국, 슬로바키아 등 해외공장에서 생산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84만4409대, 기아차는 12만433대 등 100만대에서 3만5000여대가량 모자란 96만4842대를 생산했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 상반기 규모로 하반기에도 생산할 경우 해외 생산 100만대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현대차는 지난 4월 연산 6만대 규모의 터키공장을 10만대로 늘렸으며, 오는 11월께부터 연산 30만대 규모의 인도 제2공장의 가동을 시작, 해외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오는 10월말께부터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2공장을 완공한다.
　기아차는 일단 15만대 생산체제로 중국 2공장을 운영해 나가되, 2011년부터 연 30만대를 생산한다.
　따라서 올해 해외생산 100만대 돌파는 물론 15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2년만 해도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해외생산은 현대차 10만9354대, 기아차 2만85대 등 12만9천439대에 불과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5년만에 해외생산 능력이 10배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