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추교원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4차 산업혁명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생명과학 등 혁신적인 기술과 산업의 융합으로 산업 전반이 대변혁을 맞이하는 시대를 말한다. 이로 인해 제품 생산 방식 스마트화, 제품과 서비스 융합 등 경제·사회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새 시대를 맞이해 선진국을 위시한 세계 각국은 변화하는 산업의 주도권을 차지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혁신적인 변화 시스템을 구축한 영국의 ‘Factory 2050’과 독일의 ‘Industry 4.0’이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도 시대 변화에 대응해 정책마련 및 산업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19일 발표한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과학기술발전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을 국정 전략으로 포함하고 초지능·초연결 기술확산, 핵심기술개발, 신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도내 다른 자치단체보다 한 층 더 체계적이고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 1월 최영조 경산시장은 4차 산업혁명, 청색기술산업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조직개편을 통한 전담부서를 꾸려 경북도 미래전략추진단과 4차 산업혁명·청색기술산업 선도 미래전략 회의를 시작했다.
이어 6개월 동안의 작업을 거쳐 ‘희망경산’을 비전으로 한 △4차 혁명산업(16개 과제) △청색기술산업(8개 과제) △미(美)-뷰티산업(7개 과제) △휴먼의료산업(12개 과제) △ 청년창의인재산업(13개 과제)이란 ‘5대 전략산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 같은 그림이 완성되기까지는 김호진 경산시 부시장을 필두로 한 대구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한약진흥재단 등 연구기관, 영남대, 대구한의대, 대구대, 대가대 등 주요 대학과 아진, 티포엘, 에나인더스트리 등 신성장 기업들과 산·학·연·관 전략회의를 20여차례 개최해 수정, 보완 절차를 거쳐 마련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또 5대 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전략사업별 산·학·연 합동 추진협의체도 지난 4월 구성했다.
이를 전담 할 부서(전략사업추진단)도 지난달 신설했다.
기업 현장에서 서포터 할 기업 연구소장 협의회도 발족했다.
이로서 경산시는 전략과제, 전담부서, 추진협의체를 모두 갖춤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또 하나 주목해야할 대목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경산시 공무원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주 1회 전략과제 추진상황 회의를 통해 보완해야 할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미래 신소재 탄소산업 분야에 지난 6월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 거점사업에 ‘탄소복합소재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232억원)’이 선정됐으며 이와 연계한 추가사업을 발굴 중이다.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와 美-뷰티산업을 견인할 ‘국제화장품효능임상검증센터(250억원)’, ‘패션테크융복합생태계조성(380억원)’사업은 2018년 국가지원사업에 반영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또 영국 AMRC&경산시 ‘4차 산업혁명 대응 컨퍼런스’를 통한 상호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체제 구축과 성과, 공직자들의 변화는 올해 1월 부임한 김 부시장의 역할이 상당했다는 평가다.
김 부시장은 국무조정실 전략기획사무관,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 정책기획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기획통이다.
그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산시의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산시장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추진의지가 강력하다.
매월 1회 추진상황 보고회를 직접 주관하며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도출해 내고 있다.
선도 핵심과제에 대해서는 산업부, 기재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직접 사업설명을 하고 국비지원을 건의하는 등 발로 뛰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경산시의 백년대계는 희망적이고 부자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는 믿음들도 생기고 기대도 된다.
경산은 12개 대학, 12만명의 대학생, 170개의 대학 부설연구소 등 풍부한 청년창의인재가 있다.
또 9개의 전문 연구·지원기관, 1만413㎡(315만평)에 달하는 산업단지에 3000여개의 기업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같은 장점을 활용해 5대 전략산업을 추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면 경산은 한국 경제엔진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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