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살길 ‘K2공항 통합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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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살길 ‘K2공항 통합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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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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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우 검단산업단지 이사장

[경북도민일보]  대구는 섬유업 침체 이후 메트로폴리스 규모를 유지할 만한 대체산업 발굴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성장동력이 없는 탓이라 할 것이다.
 이럴때 경제유발 효과만 30조원에 달하는 사업거리가 있는데, 대구의 한 해 예산이 2조원대인걸 감안해 본다면 너무 좋은 호재여서일까, 온갖 감언이설에 정치논리가 판을 치며 십년 이상 미뤄져 오고 있다.
 당장 그 사업 지역을 제외하더라도 대구 면적의 13%에 해당하는 지역이 규제에서 풀리게 되고 24만명, 아니 통계에 포함되지 않고 파악조차 되지 않아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주민들의 수를 감안한다면 더 많은 주민들 피해가 구제되고, 3년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지급되던 천문학적 보상금까지 아끼게 되는 사업인데 말이다. 이쯤 이야기를 들어보면 K2공항 이야기구나 눈치를 채셨을 것이다.
 좀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고도 제한 및 소음 문제에 노출 된 북구·동구에 복합환승센터, 복합산업단지 2개, 일반산업단지 2개 혁신도시 및 추가 개발사업, 대구엑스코 확장 계획, 연경지구 보금자리사업 등 공항으로 발목잡혀 있는 지역 사업이 너무도 많다.
 공항 자체만을 두고 보아도 대구공항의 올해 연간 이용객이 350만명을 넘어 갈 것으로 예측되어 청사 자체도 포화상태이며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주기장 부족, 활주로 길이 부족으로 추가노선 투입 및 대형기 취항이 불가능하고 올초 130억원을 들여 확장된 주차장도 벌써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법을 군사공항만 이전하고 민간 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줄 안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피해만 발생하는 군사공항만 받으려 하는 지자체도 없을 뿐 아니라 97%를 차지하고 있는 군사시설의 매각 대금으로 군부대를 이전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활주로도 없이 청사만 남은 민간공항만 확장시킬 수 있는 자금은 어떻게 조달 할 것이며, 군사공항보다 고도제한 구역이 넓은 민간공항이 도심에 남아 있는 상태로 개발사업을 성공 시킬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 또 그럴경우 대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도심에 공항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서울이, 부산이 도심 내에 공항이 있어 발전하고 있는가 되묻고 싶은 심정이다. 멀지않은 일본 도쿄도 중국의 베이징도 도심내에 공항이 있어 도시가 발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심 정체 정도 시간인 30분의 시간으로 충분히 접근 가능한 곳에 통합공항이 위치하면 된다. 그러기 위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출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다.
 ‘왠지 공항이 도심에 있어야 편리 할 것 같아서’라는 막연한 생각에 군사공항만 이전 했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실제 공항시설 포화로 공항내 시간 지연, 편의시설 부족으로 가중되는 불편함, 장거리 노선과 직항노선 부족, 대한항공 등 메이저 항공사 취항 부족으로 결국 대구공항을 두고 인천 또는 김해공항 이용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본다면 이또한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군사공항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곳이 대구뿐만이 아님도 고려되어야 한다. 수원과 같이 주민들이 합심해서 이전을 주장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우리 대구 내부에서조차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지역의 유승민 국회의원이 어렵게 통과시킨 공항이전특별법의 과실을 타시도에서 취해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군사공항을 한번에 여러개 이전 할 수 없음은 국가 안보상 자명한데, 이번 기회 조차 다른 지자체에게 빼앗긴다면 대구의 발전이 얼마나 더 늦어 질지는 예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막연한 설문조사 만으로 여론을 호도 하고, 그러한 의견에 부화뇌동 해서 다가올 지방선거에 표를 노려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자 하는 정치꾼의 농간에 대구의 100년을 책임 질 사업이 발목잡혀 있는 것이다. 진정 대구의 발전을 바라며 걱정하는 마음이라면 다른 의도가 의심되는 여론몰이에 힘을 쓰기보다 사업의 진정성과 필요성에 대한 깊은 논의를 통하여 하나된 대구의 뜻을 만들어 내는데 힘을 쏟아야 되지 않을까?
 필자는 20대 시절 K2 공군기지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동구에 거주하며 북구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경제인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지역이 각종 규제에 묶여 도심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에, 소음에 신음하는 주민들의 삶에,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보상금 지급 여부로 편이 나뉘어 분란이 일어나는 모습에 안타깝기 그지없는 심정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대구의 미래는 완전개통된 외곽순환도로와 KTX노선을 따라 경북도와 높아진 접근성으로 연계되어 30분이면 접근 가능한 배후 공항을 두고 물산업, 의료복합지구, 전기차, 4차산업 시설 구역들이 도심 곳곳에 균형있게 배치된 명실상부한 광역도시가 되어 젊은이들이 찾고 싶은 도시로서 경상북도와 함께 발전하는 모습으로 그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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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소보공항 축하 2017-11-17 13:55:16
경주는 작년 11월에 진도5.8 지진 이후 640여 회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포항도 진도5.4 지진 후 여진이 계속되네요.
앞으로 6.0 이상의 지진발생이 예상된다고 뉴스에 나오네요.
우보는 경주, 포항 지진발생 위험지역과 너무 가깝습니다.
지진발생 위험지역과 비교적 멀리 떨어진 소보/비안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훨씬 더 안전합니다.

비안소보공항 탄생 2017-11-06 21:34:52
소보지역 관평:서군위ic에서 빠져나와 소보들과 내의리,봉황리 마을
뒤 주산을 바라보면 150m급의 아기자기한 야산들로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고
유정하게 두 팔을 벌려 소보면을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원국을 형성하였는데
긴 행룡을 마치고 이제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머무르니 터가 매우 안락하다.
그 사이에 위천이 구불구불 느리게 마을사이를 감아돌며 흐르니 재물 또한 왕성하지
않겠는가? 거칠고 우악스런 우보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편안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할 공항을 험악하고 무정하게
외면하는 우보같은 흉지에 선정해서야 되겠는가? 대국세를 이루어 큰 발전과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일 큰 터전을 이루고 있는 편안한 소보가 대길지로 공항에는 최적이다.

대경공항 2017-10-31 21:08:14
비안/소보가 우보보다 실제적인 접근성이 훨씬 더 좋답니다.
중앙고속도로와 상주-영천고속도로를 통해 비안/소보에 접근하면
10분 이상 빨리 도착한답니다. 접근성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중앙고속도로만 8차선으로 확장되면 그야말로 엄청 시간이 단축되죠,

대경공항 2017-10-31 21:07:37
우보는 답이 없는 곳이죠. 협곡성 지형에다 1100m 팔공산이 가로막아
공항오면 아슬아슬 곡예비행해야죠. 산이 사방팔방 첩첩으로 쌓였는데
안개끼든가 악천후 닥치면 비행사고나서 떼죽음 당하기 십상이예요.
우보는 산이 높아서 해발 235m의 높은 곳에 위험하게 건설하여
악천후시 위험천만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낼 수밖에 없어요.
소보/비안공항처럼 해발 140m의 나지막하고 넓으며 안전한 공항은
탑승하기 쉽고 빠르며 힘이 안 들어서 비안/소보공항을 선호하게 되죠.

boj0808 2017-10-31 19:23:11
대구통합공항이전 을 정부는 즉각 추진하고
추진상황에대해 확실한 설명을 해주시오
국책사업이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주시오
국민들은 알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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