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동 출신 시의원 당선되나… 상대동 후보와 격전 예상
  • 김대욱기자
해도동 출신 시의원 당선되나… 상대동 후보와 격전 예상
  • 김대욱기자
  • 승인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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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원 사 선거구(상대·해도동)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포항시 ‘사 선거구’(상대·해도동)는 인구 4만7000여명(상대동 2만8000여명·해도동 1만9000여명)이며 3명을 선출한다.
 이 선거구는 포항의 전통적인 구 도심 주택가인 해도동과 상가와 주택가가 복합된 상대동으로 구성돼 있다.
 해도동은 포항운하가 있고 상대동에는 남구청, 문화예술회관,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등이 위치해 있다.
 특히 상대동은 오광장, 시외버스터미널, 쌍용사거리 등을 중심으로 상가가 밀집해 남구에서는 대이동과 함께 대표적인 번화가가 위치해 있다.
 상대동은 상도 코아루(450세대) 외에는 젊은층이 많이 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없으며 해도동은 도심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고령화지역으로 포항 특유의 보수성향을 띠고 있다. 상대동은 해도동보다는 비교적 젊은층이 많아 중도·보수성향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 선거구는 5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한국당 후보로 조민성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포항지회장(54), 초선인 이상근 의원(65), 이동우 전 의원(68)이 있다. 민주당 후보로 박희정(47·비례대표) 의원, 무소속으로 3선의 이순동 의원(65)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과연 누가 당선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한국당의 가번 기호를 받을 것인가다.
 터줏대감인 5선의 문명호 현 시의회 의장이 이번 선거에서 도의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후보들간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이 선거구에서 한국당 가번 기호는 당선에 아주 유리하다.
 이런 상황에서 조민성 지회장, 이상근 의원, 이동우 전 의원의 한국당 가번 기호 쟁탈전은 본선 이상 치열할 전망이다.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해도동 출신 의원 탄생 여부다. 이 선거구의 현역의원 3명은 모두 상대동 출신여서 해도동 주민들은 이번에는 지역 출신이 당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해도동 출신은 조민성 지회장, 이동우 전 의원, 박희정 의원으로 모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선전이 예상된다.
 한국당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해도동을 기반으로 하는 조민성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포항지회장.
 현재 한국당 포항 남울릉 중앙위원을 맡고 있는데 이상득 의원 시절부터 활동해 온 정통 당원이다. 포항시 장학회 이사, 대한노년봉사회 중앙회 부회장, 해도동 체육회 이사, 해도동 개발자문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경남 하동이 고향이지만 해병대 복무로 포항과 처음 인연을 맺고 포항 토박이 아내를 만나 해도동에 정착한 후 30여년간 살고 있다. 해병대 전역 후 전공인 행정이나 법학과는 상관 없이 자동차산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판단해 자동차정비업을 시작했다.

 조민성 지회장은 “그동안 각종 단체를 통한 봉사활동과 개인적인 기부 및 후원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선된다면 주민들과 소통하고 단합해 지역 발전을 위한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상대동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초선의 이상근 의원.
 지난 2014년 선거에서 새누리당 가번 기호를 받아 당선된 이 의원은 7대 전반기에 초선 의원 모임인 시초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상대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및 개발자문위원장, 새누리당 포항시 남구 울릉군 당협 부위원장, 영일만라이온스 클럽 FY97~98 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 상대동 범죄 없는 지역 선정 및 CCTV 설치, 2016년 해도동 범죄 없는 지역 선정 및 CCTV 설치, 해도동 공영주차장 확보, 상대로 젊음의 거리, 남부시장 공영주차장 확보사업 등을 추진했다. 상대로 젊음의 거리 3구간 공영주차장 확보, 해도동민 다목적 복지회관 건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는 “나의 강점은 묵묵히 뚝심있게 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한국당 후보는 해도동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이동우 전 의원이다.
 5대째 해도동을 지키고 있는 해도동 토박이로 지난 2010년 6대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의회에 입성한 후 6대 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을 역임했다. 삼정피앤에이(현 포스코엠텍) 상무와 삼정제이피에스 사장, 뉴라이트 포항연합 공동대표도 맡은 바 있다.
 의정활동 기간 중 불빛축제 형산강 분산 개최, 해도동 취업알선 시범지역 선정, 큰동해시장 아케이트사업 등을 추진했다. 당선되면 포항운하와 큰동해시장, 해동로 등을 연계한 지역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반드시 다시 당선돼 주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희망찬 지역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도동이 지지기반인 박희정 의원은 포항에서는 보기드문 민주당 여성 후보로 허대만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의 정치적 동반자다. 과거 포항시장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허대만 후보 대변인을 역임했던 박 의원은 지난 2014년 7대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시의회에 입성했다.
 현재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부위원장, 여성지방의원협의회 경북 기초의원 대표,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남구·울릉군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북구의 김상민 의원과 함께 여당인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포항 최초의 민주당 지역구 여성 시의원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시민들을 위해 하나의 사업으로 여러 가지 파급효과를 이끌어내는 정책을 제안하고 만들어 왔다”며 “반드시 당선돼 시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대동에 기반을 두고 있는 무소속 이순동 의원은 지난 1995년 2대와 1998년 3대에 이어 2014년 7대 선거에서 16년 만에 다시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그는 상대시장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면서 시장 상인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상대청년회 회장, 상대시장 상우회장, 상대동 재향군인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40여년간 상대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평범한 주민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소통의 리더십이 나의 강점”이라며 “다시 당선되면 시외버스터미널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재추진하는 한편 포항운하 주변지역 정비 사업이 해도동 정주 생활권과 연계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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