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6차 연장 끝에 노런 제압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제이슨 데이(호주)가 이틀에 걸친 연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총상금 69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데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6차연장에서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물리쳤다.
전날 5차연장까지 치른 뒤 이날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6차 연장전에서 데이는 버디를 낚아 보기에 그친 노렌을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들은 하루 전 라이언 파머(미국)와 함께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룬 뒤 치열한 연장 혈투를 벌였다.
파머는 1차 연장에서 보기를 기록해 탈락했다. 그러나 데이와 노렌은 이후 4차례에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고 이날 6번째 연장전을 진행했다.
이로써 데이는 2016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11승이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데이는 지난해 주춤하면서 10위권 밖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오랜만의 우승으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데이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제 자리를 찾기 위해 오프 시즌 열심히 훈련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투어 복귀전을 치른 타이거 우즈(미국)는 재미교포 마이클 김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는 상위권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년3개월만에 컷을 통과한 데 이어 마지막 날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35위를 마크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